[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왓츠앱 등 페이스북이 운영하는 주요 서비스가 전 세계에서 일시적으로 접속오류가 발생해 지구촌 이용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특히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한 달 만에 또 다시 ‘먹통’ 사태가 일어나 논란이 크다.

AP·로이터통신 등 외신과 미국 IT매체들은 14일 오전(현지시간)부터 페이스북·인스타그램·왓츠앱 등의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로 몇 시간째 새로고침 버튼이 작동하지 않는 상태라고 전했다.

운영중단 모니터링 사이트 ‘다운디텍터닷컴’에 따르면 미국 동부 표준시 기준 이날 오전 6시 30분께부터 페이스북 등에서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다운디텍터닷컴은 이러한 현상이 유럽과 아시아에서 주로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로 이날 오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접속이 안 된다는 이용자들의 불만이 쏟아지기 시작했는데, 접속 오류는 휴대전화 앱 버전과 PC 버전 모두에서 일어났다. 특히 휴대전화 앱보다 PC 버전에서 불통 현상이 심했다. 국내에선 심야시간대임에도 주요 포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인스타그램 오류 등이 올라오기도 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접속 오류는 지난달에도 일어났다. 당시에는 14시간가량 동안 접속 장애가 이어졌다. 특히 인스타그램의 경우 지난 1월에 이어 세 번째 장애다. 지난달 접속 장애는 서버 구성 변경에 의한 기술적 오류 탓으로 밝혀졌다. 당시 페이스북 측은 분산서비스거부(DDoS·디도스) 공격과는 관련이 없고 복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을 낸 바 있다.

다만 이번 사태와 관련해서는 페이스북 측은 즉각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