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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접어든 한국 제조업...“산업 신진대사가 역류한다”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19.04.15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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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한국 제조업의 대들보인 반도체와 자동차, 조선 등이 부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도태·사양의 조짐이 보이는 업종의 점유율이 증가했다. 이를 두고 제조업계가 일부 업종에 대한 편중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5일 대한상공회의소의 '한국 제조업의 중장기 추세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글로벌 성장 업종에서 국내 제조기업의 점유율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5일 '한국 제조업의 중장기 추세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글로벌 성장 업종에서 국내 제조기업의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대한상공회의소는 15일 '한국 제조업의 중장기 추세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글로벌 성장 업종에서 국내 제조기업의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아울러 2007년과 2017년의 수출액 상위 10개 품목을 비교한 결과 2개만 교체되는 등 업종에 대한 편중현상이 심화됐다. 한국은 10년간 수출 상위 10개 품목 가운데 8개가 바뀌지 않았다.

10대 수출품목의 비중은 경쟁국들에 비해 10%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경우 전체 수출에서 10대 품목이 차지하는 비중이 46.6%에 달했다. 일본(33.8%)과 중국(27.9%), 독일(28.0%), 미국(30.1%) 등과 비교해 훨씬 높은 비중이다.

상의는 보고서를 통해 "주력 업종의 교체가 거의 이뤄지지 않는 반면, 성장력이 떨어지는 쇠퇴 업종에서는 오히려 상승하는 등 '산업 신진대사'가 역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제조업 편중현상이 심각해지면서 '성장 동력'이 저하됐다는 것이다.

국내 제조업의 경우 컴퓨터부품과 모니터가 10대 품목에서 빠진 대신 특수선박(해양플랜트)과 유화원료가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중국은 인쇄기, 스웨터, 변압기, 여성정장 등 4개가 10대 수출품목에서 제외되고 자동차부품, 램프·조명기구, 가죽가방, 가구 등이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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