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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화산폭발 오멘? 심상치 않은 화산분화 징후에 지진까지 증가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19.04.16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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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백두산 천지를 중심으로 화산지진, 가스, 지각변형 등 심각한 화산분화 징후가 포착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백두산 화산폭발 시 대홍수 발생과 생태계 변란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심재권·이상민 의원이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한 '깨어나는 백두산 화산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토론회에서 이같은 내용이 공개됐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측은 "2002∼2005년 백두산 천지 근방에서는 화산지진이 3000회 이상 발생하며 천지가 부풀어 오르는 등 심각한 화산분화의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백두산 천지를 중심으로 화산지진, 가스, 지각변형 등 심각한 화산분화 징후가 포착됐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백두산 천지를 중심으로 화산지진, 가스, 지각변형 등 심각한 화산분화 징후가 포착됐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백두산 화산폭발과 관련해 연구원이 제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서기 946년 백두산 천지에서 발생한 '밀레니엄 대분화'는 과거 1만년 이래 지구상에서 가장 큰 규모의 분화 사건 중 하나로 남한 전체를 뒤덮을 수 있을 만큼 막대한 양의 분출물을 쏟아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원 지진연구센터의 지강현 교수는 “장백산화산관측소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안정기에는 한 달 평균 7건이던 지진 발생 수가 2002∼2005년에는 평균 72건으로 증가했다”며 “이 시기에 지진 크기도 커졌고, 백두산 자체도 더 부풀어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윤수 포항공대 교수는 발표에서 "백두산의 과거 분화는 2010년에 아이슬란드 화산분화량의 천배 이상 규모였다"면서 "앞으로 백두산 화산이 어떻게 될 것인지 모르나 그걸 알기 위해 정밀 조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 모인 연구진은 백두산 화산폭발에 따른 1차 피해는 북한 지역이지만 일본과 우리나라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백두산 화산폭발에 대비하기 위해 백두산 화산 감시 장비 시스템을 구축하고 연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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