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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있는 사회초년생, 월 평균 58만원 갚는다...2·3금융권 이용 ‘쑥’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19.04.1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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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20대와 30대 사회초년생이 짊어진 부채가 1년 전보다 432만원 늘어난 3391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의 제2·3금융권 이용 비율이 전체 연령 평균보다 높아 이자 부담이 큰 것으로 추정됐다.

신한은행이 16일 발표한 '2019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입사 3년 이내인 20∼30대 직장인'의 대출 보유율은 44%로 전년보다 3%포인트 감소했다. 하지만 평균 부채 잔액(3391만원)은 전년(2959만원)보다 15% 늘었고, 상환 기간도 평균 4.0년에서 4.9년으로 증가했다. 달마다 평균 58만원을 약 5년에 걸쳐 상환하는 셈이다.

이번 보고서는 은행 급여이체 고객(서울시 거주 94만명), 카드 거래 고객(서울시 거주 직장인 100만명), 조사 참여 고객(전국 만 20∼64세 경제생활자 1만명)의 금융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다.

금융거래 이력이 부족한 사회초년생들의 부채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연합뉴스]​

대출이 있는 사회초년생의 61.2%는 300만원 이하 소액대출을 이용했는데, 이 중 44.8%가 생활비 부족을 이유로 꼽았다. 카드대금·부채 상환(10.5%), 주택 자금 보충(10.5%), 주식 등 투자(7.0%)가 뒤를 이었다.

빚이 있는 사회초년생의 월간 소비액은 152만원으로 2017년보다 33만원 늘었다. 식비(36만원)·월세(36만원)·교육비(27만원)이 각각 8만원씩 증가했다.

대출 이용기관(복수응답)을 조사한 결과, 사회초년생은 제 2·3금융권 대출 이용률(42.4%)이 전체 평균(38.1%)보다 4.3%p 높았다. 반면 은행대출 이용률(77.3%)은 전체 평균(83.5%)보다 5.2%p 낮았다.

사회초년생들은 금융거래 이력이 부족해 낮은 신용등급을 받아 1금융권을 이용하기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문제를 막기 위해 금융감독원은 올해 하반기부터 사회초년생 등 금융이력부족자들이 1금융권 대출을 수월하게 받도록 비금융정보 활용을 통한 금융소비자의 신용등급을 재평가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지난 2일 올해 하반기부터 5대 시중은행에서 통신정보 등 비금융정보를 활용해 금융소비자의 신용등급을 재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신(가입, 할부 등), 휴대폰 소액결제, 온라인 쇼핑 거래내역 등의 비금융정보를 토대로 신용도가 양호한 금융소외계층이 은행대출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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