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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에 깊은 위로 메시지...‘숭례문 화재 슬픔 이겨내듯이’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19.04.16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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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프랑스 파리의 대표적인 랜드마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에 지구촌의 위로와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우리 정부도 16일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발생한 대형화재와 관련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프랑스 국민과 정부에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에게 위로전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르 드리앙 외교장관 앞으로 위로 서한을 각각 보냈다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를 겪은 파리에 위로 서한을 보냈다. 박 시장은 안 이달고 파리시장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노트르담 대성당이라는 위대한 세계 문화유산의 소실은 프랑스를 넘어 전 세계인의 손실"이라며 "노트르담 재건에 파리시의 자매도시인 서울시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일이 있다면 언제든지 말씀해 달라"고 밝혔다.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화재가 발생, 연기가 치솟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 시장은 2008년 숭례문 화재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서울시도 2008년 국보 유산 화재로 전 국민이 큰 슬픔에 잠겼던 가슴 아픈 기억이 있다"며 "그러나 슬픔을 이겨내고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 복원을 이뤘다"고 말했다.

파리 노르트담 대성당 화재로 인해 국내 가톨릭 신자들도 큰 충격을 받은 분위기다. 이들을 대표해 한국 가톨릭계는 프랑스 파리대교구에 위로의 메시지를 보내 슬픔을 함께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은 "어제 저녁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발생한 심각한 화재 소식에 충격과 슬픔을 금할 수 없다"며 "노트르담 대성당은 프랑스뿐 아니라 전세계에서 그리스도교의 상징으로서 종교적, 역사적으로 그 중요성이 크기에, 너무나 큰 비극이 아닐 수 없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염 추기경은 "우리도 모든 프랑스의 가톨릭 신자들, 그리고 파리 시민들의 아픔과 함께하고 있다"며 "노트르담 대성당이 하루빨리 원상태를 회복하기를 간절히 기도하며, 나아가 대성당의 재건을 위해 우리도 마음과 노력을 모으겠다"고 다짐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인 김희중 대주교도 위로를 전했다.

고딕양식으로 지어진 노트르담 대성당은 아치형 구조를 지지하는 목재가 불쏘시개 역할을 하며 화재를 키웠다 [그래픽=연합뉴스]

첨탑과 지붕이 무너져내리는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를 지켜보며 비탄에 빠진 자국민을 위해 프랑스 대표 기업들의 복구 지원 기부도 이어졌다. AFP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최고 갑부 중 한 명인 프랑수아 앙리 피노 케링 그룹 회장이 노트르담 대성당 복원을 위해 1억유로(1280억원)를 기부했다. 케링 그룹은 산하에 구찌와 이브 생로랑 등 명품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경쟁사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은 피노 회장이 기부한 금액의 두 배인 2억유로를 쾌척했다. LVMH는 루이뷔통과 크리스챤 디올, 지방시, 펜디, 겐조, 불가리 등의 명품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

노트르담 대성당은 15일(현지시간) 화재로 인해 지붕과 첨탑이 무너졌다. 세계적인 문화유산인 노트르담 대성당을 보고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는 1831년 소설 '노트르담의 꼽추'를 집필했다. 또한 1804년 나폴레옹 보나파르트는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대관식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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