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권재준 기자] '배수빈 아나운서, KG그룹 곽재선 회장 며느리였어?'

배수빈 아나운서와 KG그룹 곽재선 회장이 함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예정된 등장이 아니었기에 시청자들의 반응은 더욱 뜨거웠다. 

배수빈 아나운서는 17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한끼줍쇼'에 느닷없이 등장했다. 이경규와 강남이 서울 강남구 자곡동에서 한끼 식사를 위해 찾은 집이 바로 배수빈 아나운서가 거주하는 시댁이었던 것이다.

강남과 이경규는 이날 배수빈 아나운서를 알아보지 못했다. 출중한 외모를 지닌 배수빈 아나운서를 발견한 두 사람은 며느리가 예쁘다며 시어머니에게 덕담을 건넸고, 시어머니는 아나운서 출신이라고 말해 단숨에 시선을 끌었다.

프로그램 말미엔 더욱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KG그룹 곽재선 회장이 퇴근 후 집으로 들어온 것이다. 이날 시아버지의 등장에 배수빈 아나운서는 첫 만남에 얽힌 일화도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얼굴을 보자마자 KG그룹 곽재선 회장이 "애는 그러면?"이라고 말해 결혼보다 태어나지도 않은 손자를 먼저 언급했다는 것.

배수빈 아나운서는 당시 무척 당황스러웠다는 말로 현장에 웃음을 선사했다. 

"남편과 장거리 연애가 힘들어 결혼했다"며 곽정현 KG이니시스 사내이사와 웨딩마치를 울린 이유를 공개한 배수빈 아나운서는 결혼 전까지 강원 MBC에서 근무했다.

이날 깜짝 등장한 그의 시아버지 곽재선 회장은 2003년 KG그룹을 인수했다. 

특히 장남이자 배수빈 아나운서의 남편인 곽정현 씨가 사내이사를 맡은 KG이니시스는 대표적인 국내 핀테크 인터넷 기업으로 1998년 설립 이후 2년만인 2000년부터 전자결제지급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는 등 순항 중이다.

곽재선 회장의 KG그룹은 지속적인 인수합병으로 업계에서 이름을 알렸다. KG케미칼, KG모빌리언스, KG ETS, KG제로인, KG올앳, KG패스원, ITBANK, KFC, 스룩, KG애너켐과 경제매체 이데일리를 거느리는 등 고공 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