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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1.75%로 묶고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2.5%로 낮추고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19.04.1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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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높아진 대내외 불확실성을 반영한 조정으로 풀이된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8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마친 뒤 연 기자회견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1월 예상했던 2.6%보다 0.1%포인트 낮춰잡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주열 총재는 "1분기 중 수출과 투자의 흐름이 당초 예상보다 부진한 점을 주로 반영한 것"이라고 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는 재정지출 확대, 수출과 투자 부진 완화로 성장세가 점차 회복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동결 결정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금통위는 회의 후 공개한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현 경기상황에 대해 "소비 증가세가 주춤한 모습을 나타낸 데다 설비 및 건설투자 조정과 수출 증가세 둔화가 지속됐다"며 "성장세가 다소 완만해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을 2.6~2.7%로 예상했고,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5%를 제시했다.

정부 전망치와는 달리 신용평가사, 국제기구 등은 이보다 낮은 전망치를 내놓았다. 지난달 초 경제개발협력기구(OECD)가 발표한 전망치는 2.6%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9일 2.6% 전망치를 유지했다.

이와 함께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연 1.75%로 동결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지난해 11월 1.50%에서 1.75%로 인상된 뒤 올해 들어 동결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이주열 총재는 금리 인하를 "검토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통화정책 기조가 완화적 수준"이라고 평한 뒤 금리 인하를 검토할 상황이 아니라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또한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을 1.1%로 내렸다. 지난해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1.7%로 전망했다가 올해 1월 1.4%로 떨어뜨린 데 이어 추가로 하향 조정한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5%로 통계집계가 시작된 1965년 이래 분기 기준으로 최저다. 월별로는 1월 0.8%, 2월 0.5%, 3월 0.4%다. 이는 유가, 농산품 등의 가격 하락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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