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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고' 한국 언론자유지수 41위…참여정부 수준으로 회복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19.04.18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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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한국의 세계언론자유지수가 41위로 두 계단 올라섰다. 참여정부 마지막 해였던 2007년 이후 12년 만에 가장 높은 순위다.

국제 언론감시단체인 국경없는기자회(RSF)는 18일 홈페이지를 통해 전 세계 180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9 세계언론자유지수'를 공개했다. 한국은 지난해 43위에서 올해 41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2017년 63위에서 지나내 43위로 20계단 퀀텀 점프한 뒤 상승세를 이어갔다.

2019년 언론자유지수에서 △좋음(흰색) △양호(노란색)를 받은 나라는 180개 조사대상 국가 중 24%로 지난해(26%)보다 다소 줄었다. 아시아에서 ‘언론지수 양호’를 기록한 나라는 한국과 대만이 유일했다.

2019 세계언론자유지수 지도. [그래픽=국경없는기자회 제공]

앞서 참여정부 시절인 2006년 31위까지 올라갔다가 2016년 70위로 10년 새 40계단 가까이 내려갔다. 박근혜 정부 출범 첫해였던 2013년 50위, 2014년 57위, 2015년 60위를 기록했다. 2016년에는 70위로 역대 최하위를 기록해 세계적으로 언론자유 후퇴 국가로 인식됐다.

국경없는기자회는 한국의 언론자유지수 개선에 대해 "인권운동가 출신의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새 바람이 불었다"며 "대한민국 언론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당시 박근혜 대통령과의 싸움에서 제 몫을 다했고 마침내 대통령 탄핵이 이뤄지며 승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방송사 사장 지명과 관련해 오랜 기간 지속했던 MBC, KBS, YTN의 갈등 해결을 위해 노력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언론 자유를 더욱 증진하기 위해선 언론 분야 구조적 개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국경없는 기자회는 "방송의 독립성을 위해 정치권이 방송사 사장을 지명하는 방식은 개정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로써 한국은 올해 아시아에서 가장 언론자유도가 높은 국가가 됐다. 일본은 67위로 제자리를 지켰고, 중국은 177위로 지난해보다 한 계단 후퇴했다. 최하위를 머물렀던 북한은 올해 179위로 꼴찌를 면했다.

언론의 자유가 가장 높은 국가로는 3년 연속 노르웨이가 1위로 뽑혔으며, 2위는 핀란드, 3위는 스웨덴이 각각 차지했다.

국경 없는 기자회는 2002년부터 매년 발표하는 언론자유지수는 180개 국가의 언론 자유 정도를 나타내며, 언론 및 표현의 자유와 관련된 전 세계 18개 비정부기구와 150여명 이상의 언론인·인권운동가 등 특파원들이 작성한 설문을 토대로 순위를 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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