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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지진, 14개월 전 악령 휩쓴 '섬 옆구리' 화롄서 또...반대쪽 대륙까지 밀려든 불안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19.04.18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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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불의 고리’로 잘 알려진 환태평양 조산대의 대만 동부 화롄에서 강한 지진이 발생해 대만 전역이 크게 흔들렸다, 지난해 10월 이후 반년 만에 또다시 규모 6.0대의 대만지진이 일어나 불안이 중국대륙까지 밀려들었다. 대륙 반대편인 대만 섬 옆구리에서 발생했지만 중국 본토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다는 반응들이 나오면서다.

대만 기상국은 18일 오후 1시 1분께(현지시간) 대만 화롄현 정부 청사로부터 서북쪽으로 10.6㎞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앙의 정확한 위치는 북위 24도 13분, 동경 121도 52분 지점으로 진원의 깊이는 18.8㎞였다.

지난해 2월, 10월에 이어 올해도 '불의 고리' 대만 동부 화롄서 발생했다. [사진=연합뉴스]

진앙 인근 지역의 진도가 7까지 올라가는 등 상당히 강력한 대만지진이 발생한 뒤 구체적인 피해 현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번 대만지진으로 수도 타이베이를 포함한 대만 전역에서 강한 진동이 느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진이 발생한 화롄현 일대에서는 최대 진도 7.0의 강력한 흔들림이 발생했고 대만뿐 아니라 대만해협 건너편인 중국 본토 지역에서도 진동을 감지했다는 SNS 글들이 올라왔다. 중국 지진당욱은 이번 대만지진의 규모를 6.7이라고 봤다.

이번 지진뿐 아니라 지난해 2월 초 대만 동부 화롄서 규모 6.4지진이 일어나 큰 피해가 발생했다. [사진=AP/연합뉴스]

화롄은 한국의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 대만 편에서 소개된 타이루거 협곡이 있는 관광명소로 우리나라 관광객들도 연간 100만명가량이 찾는 곳이다. 이번 대만지진으로 우리 교민과 관광객들의 피해 사례는 아직 보고되지 않고 있다.

양창수 주 타이베이 한국대표부 대표는 대만지진 이후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현재 대표부의 영사와 행정원들을 동원해 교민들과 단체 여행객들을 중심으로 전화를 돌리면서 일차적으로 체크를 했는데 아직 특별한 피해 상황이 나타난 것은 없었다”며 “계속 추가 확인 작업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만에서는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편인데 이번에는 전보다는 강도가 세게 느껴졌다”며 “타이베이에 있는 사무실 책상 위의 물건들이 움직이고 옷장의 문이 저절로 열릴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규모 6.0대의 대만지진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지난해에는 2,10월 두 차례 규모 6.0대의 지닞닝 발생했다. 지난해 10월 말 화롄 앞바다에서 규모 6.0의 대만지진이 일어났지만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지난해 2월 6일 화롄의 북북동 22㎞지점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방생해 대만이 큰 피해를 입었다. 이 대만지진으로 인해 17명이 숨지고 280명이 부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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