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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혁명 기념일에도 설전…민주 "국민에 총 쏜 정권 후신" vs 한국 "법치 훼손"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19.04.19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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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4·19 혁명 59주년을 맞아 정치권이 희생자를 기리고 민주주의 정신을 되짚어보는 시간을 보내면서도 이날 이미선 헌법재판관 임명 강행으로 인한 후폭풍으로 여당과 제1야당이 논평을 통해 날선 공방을 주고받았다.

더불어민주당은 새로운 한반도 평화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했고, 자유한국당은 흔들리는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의 사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19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를 열어 4·19 혁명 정신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민주당은 최근 '세월호 막말' 논란에 휩싸인 한국당을 향해 공세를 퍼부었다.

이낙연 국무총리와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여야 대표 등이 19일 서울 강북구 국립4.19민주묘지에서 열린 제59주년 4·19혁명 기념식에서 묵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특히 박광온 최고위원은 "4·19 혁명 때 정권이 국민에 총을 쐈다. 80년에도 광주에서 그랬다. 그 정권들은 한국당 전신"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한국당은 세월호 망언, 강원 산불 허위조작정보 등 신 색깔론에 근거한 허위 정치를 통해 이득을 얻고자 한다"며 "그 악습의 유혹에서 벗어나 악습을 끊어내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홍영표 원내대표 역시 '5·18 망언'과 '세월호 망언' 논란을 빚은 전·현직 한국당 의원들의 처벌을 촉구하며 한국당을 독버섯에 비유하는 취지로 발언했다. 그는 "반민특위(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 활동을 왜곡하고 5·18 역사를 날조하는 상상하지 못할 망언이 한국당에서 쏟아져 나왔다"고 지적했다.

한국당은 4·19혁명을 기념하는 논평으로 반격했다. 전희경 대변인은 "'민주'라는 이름으로 법치가 훼손되고 일부 세력이 국민이 부여하지도 않은 권력을 휘두르며 사회 전반을 호령하고 있다"며 "무너지는 자유민주주의와 법치를 지켜내야 할 책임이 지금 우리에게 있다. 자유·민주·정의를 훼손하려는 어떤 세력과도 타협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은 "불통과 오만이 쌓이면 독재가 된다는 진리를 잊어서는 안 된다"며 정부·여당에 견제구를 날렸다.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은 4·19 정신을 이어받아 선거제 개혁을 완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서울 강북구 국립 4·19민주묘지에서 열린 4·19혁명 59주년 기념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문희상 국회의장을 포함해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와 장병완 원내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 여야 지도부가 참석했다.

이낙연 총리는 기념사를 통해 "4·19 혁명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탄탄한 초석을 놓았다"며 "우리의 민주주의도 새로운 과제를 안고 있다. 불평등을 완화하고 법치주의를 확립하며 선동주의를 제어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기념식에 앞서 4·19민주묘지를 먼저 찾아 헌화한 뒤 참배한 문희상 국회의장은 방명록에 "임시정부 100주년, 3·1 운동 100주년에 즈음하여 4·19 민주정신을 되새깁니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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