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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 전영자 졸혼, 이 시대 중장년들이 졸혼을 꿈꾸는 이유

  • Editor. 권재준 기자
  • 입력 2019.04.22 14:3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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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권재준 기자] '이외수 전영자 졸혼, 결혼 제도에 지친 중장년들의 꿈일까?'

이외수 전영자 부부가 졸혼을 결정했다. 늦은 나이에 이혼을 피하고 각자의 길을 가겠다는 두 사람의 선택에 중장년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22일 발간된 우먼센스 5월호에 따르면 이외수 전영자 부부는 지난해 말부터 별거에 들어간 끝에 최근 졸혼에 합의했다.

 

이외수 [사진 = 연합뉴스]
이외수 [사진 = 연합뉴스]

 

 

전양자 씨는 평소 남편 이외수에 대한 내조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건강 악화로 남편 이외수와 관계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고 두 사람은 여러 차례 심도 깊은 논의를 나눴다.

보도에 따르면 이외수 전영자 부부는 최근까지 이혼 이야기가 오갔지만 이외수는 이혼에 합의하지 않았다. 두 아들을 모두 키운 상황에서 이외수와 전영자 씨는 졸혼이라는 현실적인 선택을 했다.

해당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전영자 씨는 "건강이 나빠지면서 여러 생각이 들었다. 남편이 이혼을 원치 않아 졸혼으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또한 "내 인생의 스승이 이외수다. 나를 달구고 깨뜨리고 부쉈던 사람이다. 그를 존경하는 마음은 변함없다"며 이외수를 향한 각별한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현재 이외수 작가는 강원도 화천에, 아내 전영자 씨는 춘천에 각각 거주하고 있다.

사실 졸혼은 이외수 전영자 부부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이 시대 중 장년들이 졸혼을 꿈꾸는 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먼저 아내의 경우 자녀들이 성장한 뒤 얻게 되는 달콤한 자유 시간을 오롯이 자신을 위해 활용하고 싶은 열망을 갖게 된다. 특히 오랜 결혼 생활 동안 가정과 자녀양육에 헌신한 여성이라면 그 열망은 더 클 수 있다. 남편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결혼생활 내내 무겁게 어깨를 짓눌렀던 가장의 무게를 털어내 자유롭게 살 수 있는 기회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혼과 달리 졸혼은 자녀에 대한 미안함, 죄책감이 있을 리 만무하다. 가족 해체가 아닌 가족 존속 아래 이뤄지는 까닭이다. 또 부부가 각자 독립적으로 살며 그동안 결혼생활로 인해 못 했던 것을 맘껏 하면서 사는 행복한 삶이라면 부부의 자존감을 높이고 행복을 증대할 수 있는 새로운 결혼 문화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외수 졸혼, 그 속내가 더욱 궁금한 것은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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