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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김정은 대변인' 발언에 이해찬의 경고와 훈계

  • Editor. 김기철 기자
  • 입력 2019.04.22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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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기철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주말에 열린 한국당의 광화문 장외집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대변인 역할만 한다’고 말한 것을 두고 여당이 강력 반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다시 한 번 그런 발언을 하면 용납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범여권인 정의당도 한국당 장외투쟁의 비판모드에 가세했다.

이해찬 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제1야당의 대표 발언이 도를 넘었다”며 “야당 대표가 문 대통령을 가리켜서 ‘김 위원장 대변인 역할만 한다’고 표현하는 것이 어떻게 있을 수 있는 일이냐”고 비판했다. 이어 “정치를 처음 시작한 분이 그렇게 입문해서 막판에 무엇으로 끝내려고 하는가”라고 반문한 뒤 “정치를 그렇게 하는 것 아니다”라고 훈계했다.

황교안 대표의 '문 대통령은 김정은 대변인'이라는 발언에 강하게 지적한 민주당 이해찬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와 관련해 같은 당의 홍영표 원내대표도 한국당의 집회와 5·18 망언 의원에 대한 ‘솜방망이’ 징계를 겨냥해 ‘극우세력과 태극기 세력을 위한 정치’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힘을 실었다.

홍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광화문에서 저급한 막말 대잔치를 했다”며 “황교안 대표는 대통령을 향해 저열하고 치졸한 험담을 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통령의 노력을 구걸이라 폄훼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계속 과거로 갈 것인가. 극우세력과 태극기 부대 같은 사람만 위한 정치를 할 것인가. 구태정치와 선동 정치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한국당의 5·18 망언 징계를 두고 “망언 징계가 고작 3개월 당원권 정지와 경고인 것은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망언과 막말을 저지할 유일한 방법은 국회 퇴출이다. 스스로 자성과 반성을 거부한 만큼 국회 차원에서 의원 중징계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를 향해 강력한 투쟁을 밝힌 황교안 대표. [사진=연합뉴스]

범여권인 정의당도 황교안 대표의 ‘김정은 대변인’ 발언을 강력 비판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의 습관적인 국민 무시 행태가 한두 번은 아니지만 최근에는 나가도 너무 나갔다”며 “장외집회에서는 ‘좌파독재’, ‘종북 외교’처럼 시대착오적인 막말이 넘쳐났다”고 지적했다.

윤소하 원내대표도 “제1야당 대표와 연내대표가 북한과 좌파 타령 외에는 할 말이 없다는 것도 큰 비극”이라면서 한국당에 대해 “‘반북 앵무새 정당’에 불과하다”고 강도 높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에 대해 황교안 대표는 이날 문재인 정부에 대해 “잘못을 바로잡지 않고 독재적 행태를 계속한다면 더 많은 국민이 거리를 메우고 청와대로 진출할 것”이라고 맞대응했다. 황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에서 “문재인 정부는 정책 방향을 바로잡을 생각은 하지 않고 온갖 독재수단을 동원해 권력을 유지할 궁리만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당은 문 대통령과 이 정권이 제자리로 올 때까지 국민과 함께 강력한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특히 “조만간 미국을 방문할 계획도 추진하고 있는데 정권이 못하는 부분을 우리가 채울 수 있도록 꼼꼼하게 잘 준비해 달라”고 당부, 현 정부에 대한 강력한 투쟁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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