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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지진, 규모 6.1로 마닐라까지 뒤흔든 ‘불의 고리’ 공포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19.04.23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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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필리핀에서 규모 6.1의 강진이 발생하면서 최소 8명이 사망하고 50여 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필리핀 지진이 강타한 팜팡가주에서는 건물 두 채가 무너져 주민들이 매몰됐다.

우리 외교부는 필리핀 지진 피해와 관련해 "아직까지 한국인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22일 오후 5시 11분(현지시간)께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의 필리핀 루손섬 구타드에서 북북동 방향으로 1㎞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20㎞로 측정된다.

22일 필리핀에서 규모 6.1의 강진이 발생했다. [사진=연합뉴스]
22일 필리핀에서 규모 6.1의 강진이 발생했다. [사진=연합뉴스]

AP, AFP,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필리핀 지진으로 팜팡가주에서는 건물 두 채가 무너져 지금까지 8명이 사망하고, 50여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루손섬 팡가시난, 팜팡가, 라유니온, 바탄 일부 지역에선 정전이 발생하기도 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필리핀 지진은 진앙으로부터 60㎞ 떨어진 수도 마닐라에서도 강하게 감지됐고, 마닐라의 주요 업무지구에 위치한 다수의 오피스 빌딩이 흔들리면서 수천 명이 건물 밖으로 뛰쳐나가 큰 혼란이 빚어졌다"고 전했다.

필리핀 당국은 붕괴된 건물 잔해 아래 매몰된 사람들이 많아 앞으로 희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필리핀 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속속 확인되는 가운데 우리 외교부는 "주필리핀대사관이 지진 발생 인지 즉시 필리핀 관계당국, 한인회, 현지진출 한국기업 등을 통해 우리 국민 피해 여부를 파악한 바 22일 오후 9시30분 현재까지 접수된 우리 국민 인명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외교부와 주필리핀대사관은 필리핀 관계 당국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우리 국민의 피해 상황을 지속적으로 파악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국민 피해 상황이 확인되면 신속한 영사조력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필리핀 지진으로 클락 공항이 폐쇄되면서 필리핀에서 항공편을 통해 국내로 들어올 예정이던 승객들의 발이 묶였다. 제주항공은 한국시각으로 23일 승객 156명을 태우고 필리핀 앙헬레스 클락 국제공항을 출발하려면 7C4604 항공편이 현지 공항 폐쇄로 결항됐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또한 OZ708 항공편이 결항됐다.

필리핀 지진으로 클락 공항 시설물이 파손되면서 오늘 재운행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사들은 23일 인천공항에서 필리핀 클락 공항으로 향할 예정인 항공편은 아직 결항되지 않았다고 전하면서도 현지 공항 사정에 따라 운항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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