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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카자흐 정상회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협력 공감대

  • Editor. 김기철 기자
  • 입력 2019.04.23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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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기철 기자] 카자흐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과 한‧카자흐스탄 정상회담을 하고 한반도와 중앙아시아 지역의 평화·번영을 위한 협력 방안 등을 심도 있게 다루면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협력에 공감대를 나눴다.

또 문 대통령은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초대 대통령과 최근의 한반도 정세 등과 관련한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이들을 만나면서 ‘카자흐 비핵화 모델’ 경험을 공유한 것이 주목받는다.

문 대통령이 22일 누르술탄 대통령궁에서 토카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연합뉴스에 따르면 카자흐스탄의 수도 누르술탄에 위치한 대통령궁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은 22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하고 한반도와 중앙아시아 지역의 평화·번영을 위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 양국의 관계발전 방안과 관련해서도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문 대통령이 서밋을 통해 최근 한반도 정세와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정책을 설명하고 카자흐스탄 정부의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에 사의를 표한 것에 대해 토카예프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정착 노력을 강력히 지지한다면서 북한의 비핵화 및 국제사회로의 관여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카자흐스탄 초대 대통령 만난 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이에 따라 양 정상은 카자흐스탄의 비핵화 경험이 한반도 비핵화에 참고할 만한 사례가 된다고 보고 이와 관련한 양국 간 협의를 지속하기로 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카자흐스탄은 소련이 붕괴해 갑자기 자국 영토에 실전 배치된 핵무기를 갖게 된 비자발적 핵보유국 중 한 곳이었지만 4년간 16억달러를 지원한 미국을 통해 핵탄두와 미사일 등을 폐기했다.

또 회담에서는 우리 정부의 신북방정책을 통한 양국의 공동 번영 추진 방안도 논의됐는데, 문 대통령은 카자흐스탄이 신북방정책의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면서 이 정책과 카자흐스탄이 추진 중인 ‘카자흐스탄-2050’ 국가발전전략의 연계를 통해 한반도와 유라시아 대륙의 공동 번영을 함께 이뤄가기를 희망했다. 카자흐스탄 2050 국가발전전략은 30위 내 선진국 진입을 목표로 카자흐스탄 정부가 추진 중인 장기적 국가발전전략이다.

회담 성과를 담은 ‘한-카자흐스탄 정상 공동성명’이 채택됐고 양 정상의 임석 하에 7건의 조약 및 양해각서(MOU) 서명식도 진행됐다. 이외에 의료기관 개설 협력 등을 포함한 보건의료 협력 이행계획에도 서명했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 이후 누르술탄의 나자르바예프 센터에서 이뤄진 면담에서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에게 한반도 정세와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정책과 관련해 “비핵화 및 비확산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카자흐스탄이 우리 정부를 계속 지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은 “비핵화 진전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전적으로 지지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과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은 카자흐스탄의 비핵화 경험이 한반도 비핵화에 유익한 참고가 될 수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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