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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옷 카드 사용액 3년째 내리막...가성비 소비풍토 ‘확산’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19.04.23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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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신용카드로 화장품과 옷을 구입하는 액수가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경제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을 경기 성장세 둔화에 따른 가성비 중심의 소비 풍토가 확산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의류·잡화에 대한 신용카드 사용액은 14조758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보다 2.4% 감소한 액수다.

의류·잡화에 대한 신용카드 사용액을 세분화하면 화장품 사용액은 2조98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했다. 2016년(3.0%), 2017년(3.2%)에 이어 올해도 구입액이 줄었다.

신용카드로 화장품과 옷을 구입하는 액수가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신용카드로 화장품과 옷을 구입하는 액수가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의복과 직물업체에서 신용카드로 사용한 액수는 8조1731억원으로 전년보다 2.3% 줄었다. 의복·직물 사용액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꾸준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의류·잡화에 대한 신용카드 사용액 변화에 대해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자라(ZARA)나 유니클로 등 패션 브랜드를 중심으로 소비자들이 가성비를 따지는 경향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경기 성장세 둔화가 장기화하면서 소비자들이 '가성비'를 고려해 생활에 필수적인 제품만을 구입하다보니 화장품이나 의류 분야에서 사용액이 줄었다는 것이다.

이를 증명하듯 신용카드 보편화와 경제 규모 확대로 개인의 신용카드 이용액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개인의 신용카드 사용액은 503조2578억원으로 1년 전보다 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편의점 사용액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편의점에서 신용카드로 물건을 구입한 액수는 8조488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19.5% 늘었다. 이어 음식점(8.6%), 식료품(6.6%), 의료·보건(6.8%) 이용액도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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