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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민 작가와 윤지오 카톡, 대중의 생각을 훔치려는 자는?
김수민 작가와 윤지오 카톡, 대중의 생각을 훔치려는 자는?
  • 권재준 기자
  • 승인 2019.04.23 1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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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권재준 기자] “물타기 들어갔네요. 장자연리스트가 묻히지 않도록, 민심이 등을 돌리지 않도록, 수사가 지속되도록 관심을 이어 나가는게 중요합니다.”(난나르)

김수민 작가가 윤지오 카톡을 공개, 진실 공방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한 누리꾼은 걱정을 감추지 않았다. 장자연 리스트 수사 자체가 물 건너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다. 

그만큼 윤지오 카톡 공개 파장은 컸다. 과연 물 타기일까? 아닐까? 

 

윤지오 카톡 [사진 = 김수민 인스타그램]
윤지오 카톡 [사진 = 김수민 인스타그램]

 

 

김수민 작가는 10년 동안 언론 앞에 나타나지 않았던 윤지오가 책을 팔기 위한 수단으로 장자연 사건을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22일 김수민 작가는 윤지오와 나눈 카톡 메시지를 캡처해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김수민 작가는 해당 이미지와 함께 "대검찰청 과거사위에 모든 자료를 제출했다. 인스타에 공개하지 않은 9개월간의 대화 자료들 모두 제출했다"며 "지금 공개된 자료들은 일부일 뿐이다. 관련 진술도 했다"고 밝혔다.

김수민 작가가 공개한 카톡 사진에는 윤지오가 "하지만 분명한 건 이슈는 되니까, 그 이슈를 이용해서 영리하게 그동안 못했던 것들을 출판하는 것"이라고 남긴 메시지가 눈에 띈다.

김수민 작가는 "(윤지오가) 10년 동안 숨어살고 불이익을 당하고 신변위협을 당했다며 책을 들고 나타났다"며 "누가 신변위협을 가했다는 건가? 어떤 불이익을 당했었는가? 10년동안 숨어 살았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지오 카톡 [사진 = 김수민 인스타그램]
윤지오 카톡 [사진 = 김수민 인스타그램]

 

 

이날 김수민 작가 법률대리인 박훈 변호사는 오후 4시에 광화문 서울지방경찰청 민원실을 찾아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수민 작가는 이와 관련, 지난해 6월부터 지난 3월까지 윤지오와 나눈 카톡 대화 내용을 증거로 제출했다.

하지만 윤지오는 전혀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윤지오 카톡이 논란이 되자, 윤지오는 정의연대 김상민 사무총장과 나눈 카톡 메시지를 캡처해 자신의 SNS에 업로드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해 달라는 김상민 사무총장의 요청에 윤지오는 이미 입장을 모두 밝혔다면서 "김수민은 카톡을 조작했고 박훈 변호사는 말 안 해도 아실 것이고요. 대응할 가치조차 없다"며 선을 그었다.

과연 누가 거짓말을 하는 것일까? 물론 한 누리꾼의 걱정처럼 고 장자연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윤지오 카톡 논란은 곁가지에 불과하다. 중요한 본질이  아니므로 진상 파악에는 큰 문제가  될 수 없다는 것이 일반인들의  상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지오와 김수민 작가 둘 중 하나는 거짓말을 하는 것이 분명하다.  

 

윤지오 카톡 [사진 = 김수민 인스타그램]
윤지오 카톡 [사진 = 김수민 인스타그램]

 

 

1966년생 독일 철학자이자 역사학자인 베티나 슈탕네트는 ‘거짓말 읽는 법’이라는 자신의 책에서 “거짓말은 사람의 행동을 바꾸려는 시도다. 상대가 알아차리지 못하게 그가 세계와 관련해 하는 생각을 훔치고, 나의 생각을 전달해 그 자리에 가져다 놓는 것이 바로 거짓말”이라고 정의하면서  “우리는 다른 모든 사람과 공유하는 세계보다 자기 마음에 더 드는 세계를 갈망한다. 거짓말은 이런 갈망을 노린 유혹”이라고 말한다. 

카톡 공개를 둘러싼 윤지오 그리고 김수민  작가의 진실공방, 대중의 생각을 훔쳐 자기 마음에 더 드는 세계를 만들고자 갈망하는 이가 누군지 진실의 종이 울려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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