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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5G 기지국, 수도권·대전·광주 제외 설치 '0건'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19.04.24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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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산업용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가 지난해 12월 1일 시작되고 5개월여가 지났지만 LG유플러스의 5G 기지국은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5곳에만 설치된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윤상직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달 3일 기준 17개 시도 중 LG유플러스 기지국이 설치된 곳은 서울·경기·인천·광주·대전 등 5곳에 불과했다. 나머지 지역에는 기지국이 단 한 곳도 설치되지 않았다. 이들 지역에서는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LG유플러스 직원들이 '5G 인빌딩 안테나'를 설치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제공]

타 이동통신사인 SK텔레콤, KT와 확연히 비교됐다. 두 이통사는 17개 시·도 모두에 5G 기지국을 설치했으며, 기지국 수는 SK텔레콤이 1만5207개, KT가 1만7236개였다.

4월 현재 수도권에 설치된 이통 3사의 5G 기지국 수는 3만647개로 지난 5개월 동안 2만4412개 증가했다. 하지만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1만3159개)은 같은 기간 1만2590개 증가에 그쳤다.

기지국에 실제 설치된 장비수를 기준으로 보면, SK텔레콤 3만7879건, KT 3만5115건, LG유플러스 1만1784건으로 확인됐다. 이를 기준으로 했을 때도 LG유플러스의 경우는 12개 시·도에 장비 설치가 0건이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는 5G 커버리지 확대에 속도를 올리고 있고, 이달 19일 기준으로 전국 17개 시·도 모든 지역에 기지국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LG유플러스 측은 “지난 3일 기준 기지국이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지적된 12개 지역을 포함해 19일까지 기지국 1만4170개 구축을 완료했다”며 “더 빨리 설치하고 싶어도 노키아 등 장비 제조사에서 기지국 수급이 안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상직 의원은 “정부가 세계 최초 5G의 타이틀에만 얽매여 제대로 된 상용화 준비와 검증도 없이 무리하게 서비스를 추진했다”면서 “결국 손해 보는 것은 제값 내고도 서비스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할 수 있다는 걱정에 불안한 국민이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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