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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도 경탄한 '아미의 힘'...BTS 팬클럽에 혼난 美 CBS, '일본해 표기' 삭제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19.04.24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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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방탄소년단 팬들이 정말 큰 일을 해 냈습니다."

'한국 알리미' 서경덕 교수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방탄소년단(BTS) 팬클럽 '아미'를 칭찬했다. 아미가 적극적인 항의로 '일본해 논란'을 해결하는데 기여했기 때문이다.

24일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에 따르면 미국 방송사 CBS는 지난 21일 자사 홈페이지에 '선데이 모닝' 프로그램을 통해 방송된 BTS 인터뷰 기사를 공개하며 8분 22초짜리 분량의 유튜브 인터뷰 영상을 함께 첨부했다.

방탄소년단(BTS)를 소개하며 동해를 일본해로 단독 표기한 CBS 방송이 BTS 팬과 한국 네티즌 항의로 일본해 명칭을 삭제했다. [사진 = 반크 제공]

해당 영상의 1분 45초 부분에는 한국의 위치를 소개하기 위해 한반도 지도가 나왔는데, 이 지도에는 동해(East Sea)를 일본해(Sea of Japan)로 단독 표기됐다.

동해·일본해 표기 논란은 한·일 양국간 첨예한 갈등과 대립을 야기하는 문제다. 명칭 표기 논란은 양국 간의 문제를 넘어 국제 사회에서 외교적 문제로까지 퍼질 수 있는 민감한 이슈다.

방송 직후 CBS 선데이 모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일본해 대신 동해로 고쳐달라'는 BTS 팬클럽 아미와 한국 팬, 네티즌들의 요청이 이어졌다.

결국 CBS는 일본해 표기를 아예 삭제한 새로운 영상을 올린 상태다. 다만 일본해의 표기만 지워졌을 뿐, 동해 표기가 추가된 것은 아니다.

반크의 박기태 단장은 "현재 미국 중앙정보국(CIA) 등 주요 정부 기관은 세계지도에 일본해 단독표기를 고집하며 간접적으로 일본 정부 편을 들고 있는 상황"이라며 "BTS팬과 한국의 네티즌들의 노력으로 일본해가 삭제가 된 과정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아미의 행동을 의미가 크다며 높게 평가했다. 서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계적인 방송사에서 네티즌들의 항의를 받고 조치를 취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좋은 선례를 남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 잃어버린 이름 '동해' 되찾기' 캠페인을 진행해 온 그는 그동안의 동해·일본해 병기표기 사례와 CBS의 사례를 함께 묶어 동해관련 '전세계 사례집'을 만들겠다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그동안 아미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모범적인 팬클럽의 선례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에 아미가 동해·일본해 병기 논란을 위해 적극적인 행동을 나서면서 우호적인 평가가 더 얹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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