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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케어 박소연 대표 구속영장 신청…4가지 혐의는?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19.04.2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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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경찰이 구조 동물 안락사 의혹, 횡령 등 혐의를 받는 동물권 단체 ‘케어’ 박소연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25일 동물보호법 위반과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박 대표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영장 신청 배경과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동물구호 활동가로서 불법적인 안락사를 지속적으로 행해 왔는데도 혐의에 대해 부인하는 점 등을 감안했다”며 “안락사 시킨 동물 개체수가 많은데다 도주와 증거인멸 등 우려가 있다고 판단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 대표는 △동물보호법 위반 △업무상 횡령 △부동산실명법 위반 △기부금품법 위반 등 모두 4가지 혐의를 받고 있다.

박소연 대표의 혐의를 세부적으로 보면 먼저 수용할 공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구조한 동물들을 무분별하게 안락사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에서 박 대표가 안락사를 지시 또는 실행한 것으로 파악된 동물 수는 201마리다. 박 대표는 또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후원금, 회비 등으로 받은 67억여원 가운데 3300만원을 개인 변호사 선임 비용으로 빼돌려 쓰고 1400여만원을 동물 사체 처리 비용으로 사용한 혐의도 받는다.

여기에 케어가 소유하고 있는 충주보호소 부지를 단체가 아닌 박 대표 개인 명의로 사들인 혐의도 있다. 다만 박 대표가 횡령한 금액이 전체 후원금 중 극히 일부라는 점을 감안해 사기 혐의는 적용되지 않았다.앞서 동물보호단체들은 박 대표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구조 동물 200여마리를 안락사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이들 단체로부터 고발당해 지난달 경찰에 출석한 박 대표는 고통 없이 인도적인 차원에서 안락사했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박 대표에 대해 총 3차례 소환 조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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