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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기 만에 역성장’ 1분기 경제성장률 -0.3%...금융위기 이후 최저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19.04.25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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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올해 1분기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전기 대비 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경제성장률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여 만에 최저치이자 5분기 만의 역(逆) 성장이다.

설비투자는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최저로 떨어졌고, 성장세를 이끌어온 수출과 민간소비 증가세 또한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25일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인 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몰아닥쳤던 2008년 4분기 -3.3%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1.8% 성장하는데 그쳤다.

한국은행은 25일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인 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은 25일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인 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2017년 4분기(-0.2%) 이후로 성장률이 처음으로 뒷걸음질 친 것은 수출 부진과 설비 투자 악화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은은 1분기 GDP 성장률이 부진한 수치를 기록한 것은 반도체 수출 및 설비투자 부진과 민간소비 증가세가 약화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 중에서도 내수의 핵심 요인인 설비투자는 전기 대비 10.8% 급감했다.

주택건설이 부진한 가운데 건설투자도 -0.1%를 기록했다. 한은은 지난해 4분기에 정부지출이 집중됐던 효과가 사라지면서 올해 1분기의 전기 대비 성장률이 악화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정부 발주 사회기반시설(SOC) 건설은 집행 절차 완료 이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수출의 경우 액정표시장치(LCD) 등 전기·전자기기를 중심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수입은 기계·장비, 원유·천연가스 등이 줄었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교역조건 개선으로 전기 대비 0.2% 좋아졌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0.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박양수 경제통계국장은 "1분기 성장률이 2008년 4분기 이후 최저이긴 하나, 당시와 비교해 우리 경제에 과도하게 비관적인 생각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분기 마이너스 성장에 따른 반대 방향의 기저효과,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집행, 하반기 반도체 경기 회복 등을 고려하면 2분기 성장률은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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