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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줌] 똑같은 정장 입은 국회의원과 펭귄의 차이점

  • Editor. 주현희 기자
  • 입력 2019.04.2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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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주현희 기자] 여름 더위가 앞질러 온 이번주는 국회의 선거제, 공수처 패스트트랙 등 각종 이슈들이 헤드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내홍을 겪고 있는 바른미래당, 패스트트랙을 반대하는 자유한국당, 문희상 국회의장과 임이자 의원 논란까지.

 

 

23일 바른미래당은 손학규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 그리고 유승민 의원을 비롯한 바른정당 출신의 의원들이 날카로운 신경전을 펼쳤다.

지상욱 의원이 먼저 비공개 의원총회에 앞서 기자들에게 "의원총회는 공개가 원칙"이라며 취재진을 끌고 입장했다.

손학규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가 들어서며 유승민 의원과 미소로 악수하지만 묘한 긴장감을 감추고 있었다.

의총이 시작하자 날 선 말들이 오갔고 갈라진 바른미래당은 단 한 표 차로 패스트트랙 추인이 결정됐다.

자유한국당은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 추인 결과에 반발하며 철야농성을 벌였고 24일 로텐더홀에서 긴급의원총회를 가졌다.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좌파장기집권 플랜을 저지하고 국민 앞에서 사과할 때까지 장외 투쟁도 계속할 것이라 밝혔다.

이어 국회의장실에 항의방문을 하며 문희상 의장과 임이자 의원이 부딪히며 성추행 논란이 일었다.

정장을 입고 말싸움, 몸싸움을 하는 국회의원들.

 

정장 혹은 턱시도로 불리는 옷을 입은 다른 동물의 행사가 열렸다.

이름만 들어도 흐뭇해지고, 보고있자면 기분이 좋아지는 펭귄은 25일 '세계 펭귄의 날'을 맞아 거리로 나왔다.

그린피스, 시민환경연구소, 환경운동연합 등 국내외 환경단체들이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남극해 보호를 촉구하는 댄스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세계 펭귄의 날은 기후변화 탓에 남극대륙이 파괴되어 남극해 어업이 성하고 관광이 늘면서 펭귄의 산란지가 위협받아 남극해와 펭귄을 보호하기 위해 제정됐다.

뒤뚱뒤뚱 펭귄의 발걸음 한발 한발에 그린피스 자원봉사단체 '오션디펜더'의 봉사자들이 웃음을 터뜨렸다. 거리에 구경하던 아이도 펭귄의 배를 만지며 환하게 웃었다.

취재진을 위한 포토타임이 끝난 뒤 본격 댄스 퍼포먼스가 시작됐다. 펭귄은 짧은 팔로 덩실덩실 춤을 췄다. 시민 봉사자들도 혼신을 다해 춤을 추거나 펭귄에게 추파를 던지기도 했다.

출근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시민들은 인형탈 펭귄을 보며 마음의 위안을 얻었다. 

하지만 그 시각 여의도에서는 국회의원들의 극한대립이 남극의 얼음장마냥 차갑기 그지 없게 이어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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