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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254만원 지출…교통·교육비 가장 많이 아낀 까닭은?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19.04.25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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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지난해 일자리 부진에다 가구원 수가 감소하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돼 가계지출이 전년에 비해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특히 저출산 영향으로 교육 지출 감소 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가계동향조사(지출부문)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가구(1인 이상)의 명목 소비지출(월평균)은 253만8000원으로 전년 대비 0.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상승을 고려한 실질 소비지출은 243만원이고 전년 대비 2.2% 줄었다.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이 전년 대비 0.8%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소비지출 항목별로 보면 식료품·비주류음료가 14.4%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다음은 음식·숙박(13.8%), 교통(13.7%), 주거·수도·광열(11.2%) 순으로 지출 비중이 높았다.

비중이 높은 순서대로 세부 내역을 보면 식료품·비주류음료 지출 액수는 36만7000원이었다. 육류(5만5000원), 과일·가공품(4만5000원), 채소·가공품(4만원) 순으로 많았다. 음식·숙박에는 35만원을 지출했다. 식사비(외식)가 33만6000원으로 주를 이뤘고 1만4000원은 숙박비였다. 교통 지출은 34만9000원이었다.

자동차구입(14만원), 운송기구연료비(10만7000원) 순이었다. 주거·수도·광열 지출은 28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실제주거비(10만7000원), 연료비(8만6000원) 등이 많았다. 오락·문화에는 19만2000원을 썼고 그중 국외여행 등 단체여행비는 6만9000원을 차지했다.

이런 가운데 12대 항목별로 전년대비 지출액을 비교해 보면 가장 지출 증가 폭이 큰 것은 오락·문화(9.8%)였다. 해외여행 수요가 끊임없이 증가하고 운동이나 오락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반면 교육(-7.9%), 교통(-5.5%) 항목에서 감소 폭이 컸다. 이처럼 교통·통신비도 줄이고 교육비까지 아낀 것에 대해 박상영 통계청 복지통계과장은 “저출산으로 학령기 자녀를 둔 가구의 비중 자체가 줄어들었고 정부의 공교육 지원의 영향으로 교육 지출이 크게 감소했다”며 “교통은 소득에 영향을 많이 받는 자동차 구입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가구원수별 가구당 소비지출을 1년 전과 비교하면 1인 가구는 가정용품·가사서비스(5만4000원·16.7%), 주거·수도·광열(27만7000원·11.2%)에서 지출 규모가 증가했다. 4인 가구는 오락·문화(30만1000원·15.7%) 항목에 돈을 더 썼다. 반면 2인·3인·5인 이상 가구는 교육에서 지출 규모 감소 폭이 큰 편이었다. 교육 지출 감소 폭은 2인 가구(5만9000원)는 -7.5%, 3인 가구(19만7000원)는 -10.4%, 5인 이상 가구(49만7000원) -13.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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