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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영국, 스리랑카 추가테러 경계령 '여행주의보'…사망자 수 하향조정은 왜?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19.04.2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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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영국과 미국이 부활절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한 스리랑카를 방문하는 자국민에 대해 보안 경보를 발령했다.AP, AFP통신에 따르면 스리랑카 콜롬보 주재 미국대사관은 25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스리랑카 내 예배장소가 무장조직의 공격 목표물이 될 수 있다”며 “26~28일에 예배 장소를 피하고 군중이 모이는 장소에 가지 말라”고 자국민에게 주의령을 내렸다.

영국 외무부도 “지난 21일 공격 이후 안보 상황 변화를 볼 때 반드시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스리랑카 여행을 삼가라”고 당부했다.

스리랑카 부활절 연쇄 폭발테러 시발점인 콜롬보 안토니오 성당. [사진=AP/연합뉴스]

기독교 부활절인 지난 21일 스리랑카에서 호텔과 교회 등 전국 8곳에서 동시다발 폭발 테러가 발생해 지금까지 359명이 숨지고 500여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는 영국인 8명과 미국인 4명, 네덜란드인 3명 등 외국인도 포함됐다.

이날 AP통신에 따르면 스리랑카 당국은 당초 사망자를 359명으로 집계했지만 이를 253명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부활절 연쇄 테러 사망자수가 애초 알려진 것보다 적어졌다. 폭발로 시신들이 크게 훼손돼 신원 확인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스리랑카 수사 당국은 부활절 테러 용의자 75명을 체포했지만 일부가 여전히 도주 중이며 이들은 폭발물을 확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당국은 신원이 확인된 여자 3명과 남자 1명을 쫓고 있다.

또 경찰은 이집트인과 파키스탄인 등 외국인을 비롯한 테러 용의자들을 체포해 심문 중이다. 당국은 현지 극단주의 이슬람 조직 ‘내셔널 타우힛 자맛(NTJ)’과 ‘자미야툴 밀라투 이브라힘(JMI)’을 테러 주동세력으로 지목하고 이들과 국제적 극단주의 단체와의 관련성에 조사 초점을 맞추고 있다.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며 배후를 자처했다. 다만 이를 뒷받침할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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