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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지주 1분기 성적표 공개, 신한·우리 웃고 KB·하나 울고

  • Editor. 이선영 기자
  • 입력 2019.04.2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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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선영 기자] 신한·국민·우리·하나 등 4대 금융지주들의 올해 1분기 성적표가 나왔다. 신한금융지주가 지난해 말에 이어 2분기 연속 1위 자리를 지키며 ‘리딩금융’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올해부터 지주 체재로 전환한 우리금융그룹은 하나금융그룹을 앞질렀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918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1% 증가한 실적이다. 신한은행은 오렌지라이프생명 편입 효과를 일정 부분 누린 것으로 분석된다.

신한금융과 ‘리딩금융’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KB금융그룹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신한금융보다 727억원 적은 8457억원이다. 1분기에 KB금융에서 진행된 희망퇴직 비용 350억원을 더하더라도 신한금융보다 적다.

신한금융은 줄곧 업계 1위 자리를 지켜왔다. 2017년 KB금융에 리딩금융 자리를 잠시 내줬지만, 1년만에 재탈환했다. 올해 역시 1분기 실적에서 앞선 신한금융의 우세가 점쳐진다.

신한·국민·우리·하나 등 4대 금융지주. [사진=연합뉴스TV제공/연합뉴스]

지난해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던 KB금융은 전년 동기 대비 12.7% 하락한 845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작년 1분기에 명동 사옥 매각으로 발생한 830억원 가량의 일회성 비용 기저효과와 300억원대의 희망퇴직 비용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3·4위 전에서는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우리금융그룹(5686억원)과 하나금융그룹(5560억원)은 올해 1분기에 126억원 차이로 순위를 바꿨다.

당초 우리금융은 지주사 전환으로 인한 비용으로 인해 올해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낮았다. 하지만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하나금융을 따돌렸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우량자산 위주 성장과 저비용성예금 증대로 이룬 수익성 개선 등의 영업력과 이미 업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는 건전성 부문이 추가로 좋아진 결과"라며 "현재 진행 중인 동양자산운용, 국제자산신탁 등 비은행부문 M&A(인수합병)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 본격적으로 비은행부문 성장성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1분기 임금피크제로 인한 특별퇴직 비용 1260억원이 반영된 하나금융은 꼴찌로 내려앉았다. 하나금융의 1분기 순이익은 5560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6686억 원)보다 16.8% 감소했다.

다만 하나금융이 롯데카드 인수에 성공할 경우 금융지주사 간 실적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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