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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주 원예치료사, 어떤 환경에나 적응하는 놀라운 인간의 능력?

  • Editor. 권재준 기자
  • 입력 2019.04.29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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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권재준 기자] '한성주, 미스코리아에서 아나운서 그리고 원예치료사까지!'

한성주 전 아나운서가 원예치료전문가로 활동 중이란 사실이 알려졌다. 미스코리아에서 아나운서와 방송인으로, 그리고 교수에서 원예치료사로 끊임없이 변신을 추구한 그의 인생에 새삼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성주가 원예치료사로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 건 29일 오전이다. 이날 한국일보는 서울대병원 관계자의 말을 빌려 한성주가 서울 연건동에 위치한 서울대병원 본원 신경과 소속 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라고 보도했다.

 

한성주 [사진 = 연합뉴스]
한성주 [사진 = 연합뉴스]

 

 

한성주는 1994년 미스코리아 진으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출신인 그는 미스코리아 참가 당시 외교관이 꿈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한성주는 미스코리아 당선 이후 언론인으로 꿈을 키워나갔다. 2년 뒤인 1996년 SBS 공채 아나운서로 합격하면서 한성주의 커리어는 첫 번째 변곡점을 맞았다. 

아나운서로 승승장구하던 그는 1999년 애경그룹 장영신 회장의 삼남 채승석과 결혼했지만 10개월만에 헤어졌고, 방송 생활을 한동안 접었다.

이후 방송에 다시 복귀한 그는 2005년 서울 사회복지 공동 모금회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등 사회적 활동을 병행했다. 2009년에는 희망 2009 따뜻한 겨울 보내기 유공자 표창회 서울시장상을 받았고 사랑의 열매 홍보대사로도 활동했다.

그 무렵 한성주는 학업도 병행하고 있었다. 2009년 단국대학교에서 원예 치료(식물 기르기를 통한 심리 치료) 박사 과정을 수료하며 차분히 또 다른 인생을 위한 커리어를 쌓았다.

아나운서 이미지를 탈피해 방송인으로서 한참 자리를 잡고 활동했던 2011년 12월, 온라인에 올라온 사생활 영상과 사진으로 한성주는 또 다시 위기를 맞았다.

이로 인해 한성주는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 당시 교제 중이던 연인이 유출한 사생활 동영상으로 방송에서 모습을 감췄다.

이후 온라인에서 모든 프로필을 삭제한 그는 또 다른 삶을 찾기 시작했다. 

단국대 일반대학원 보건학과에서 원예치료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던 그는 이를 바탕으로 병원에서 연구원으로 근무를 시작했다. 최근에는 서울대병원 김만호 교수와 인지 능력 저하를 개선하기 위한 기능성 식품 연구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스코리아, 아나운서, 방송인 그리고 원예치료사까지 다양한 직업을 거친 한성주의 변신에 적지 않은 대중들이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이유다. 

"시대를 막론하고 인간은 어떤 환경에나 적응하는 놀라운 능력을 보여주었다. 위대한 도시를 창조하고 놀라운 문명을 건설했으며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괄목할 업적들을 이뤄냈다."

영국 엑서터대 역사학과 교수 제러미 블랙은 ‘인류의 역사’라는 자신의 책에서 이렇게 말한다. 그는 지구의 환경은 인류가 생존하기에는 척박한 곳이었지만, 인류의 놀라운 적응 능력으로 인해 동식물과 인류가 번성할 수 있게 됐다고 주장한다. 

한성주가 지금까지  걸어온 부침의 여정을 보노라면 그의  변신 또한 놀라움 그 자체다. 온갖 구설과 논란을 딛고 다시 새로운 영역에서 꿋꿋이 자리매김하는 한성주의 변신을 보면서 인간의 놀라운 적응능력을 들이댄다면 너무 지나친 비약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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