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뉴트로(New+Retro, 새로운 복고)' 열풍이 패션업계로 확산됐다. 한섬은 뉴트로 열풍에 발맞춰 청청패션, 빅로고 티셔츠, 어글리 슈즈 등을 선보인 데 이어, 60~70년대 패션 트렌드인 '타이-다이(tie-dye)' 스타일을 현대적 감각으로 해석한 여름 상품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그룹 패션전문기업 한섬은 여성복 브랜드 ‘타임’, 영캐주얼 브랜드 ‘세컨플로어’, 수입 캐주얼 편집숍 ‘폼 더 스토어’를 통해 타이-다이 스타일을 적용한 여름 신상품을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타이-다이 스타일이란 염색 전 원단의 일부를 실로 묶어 염료가 물들지 않게 하거나, 묶은 실을 풀어 무늬가 나타나게 되는 무늬 염색법으로 일명 ‘홀치기 염색법’으로 불린다.

한섬의 대표 여성 브랜드 타임은 타이-다이 스타일을 적용한 니트‧후드‧티셔츠 등 여름 상품 3종을 이달 중순 출시했다. 수입 캐주얼 편집숍 폼더스토어는 스플래터 자수 패치 티셔츠 2종을 이달 말 출시한다. 영캐주얼 브랜드 세컨플로어는 올 여름 출시하는 '바캉스 시리즈' 콘셉트에 타이-다이 스타일을 적용하기로 했다.

한섬 관계자는 "프라다‧디올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이 지난해 파리‧밀라노 패션위크에서 타이-다이 스타일의 상품을 선보이는 등 최근 글로벌 패션 핫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며 "화사하면서도 강렬한 느낌의 타이-다이 패션 트렌드를 선점하기 위해 여름 상품을 내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타이-다이 스타일은 한 가지 아이템만으로도 연출하는 방식에 따라 다양한 멋을 낼 수 있는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