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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난 성형 명의, 알고보니 무면허 조선족
소문난 성형 명의, 알고보니 무면허 조선족
  • 뉴시스
  • 승인 2019.04.30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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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온 유명 의사 행세를 하며 주부들을 상대로 무면허 성형수술을 한 조선족 동포가 경찰에 붙잡혔다. 수술을 받은 사람 중 1명은 이마가 8㎝ 가량 괴사되기까지 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중국 동포 주모(43)씨를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혐의로 지난 22일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주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 초까지 중국 출신 의사 행세를 하며 주부 4명을 상대로 무면허 성형수술을 6회 진행해 5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뒤섞인 성형수술 도구들. [사진=뉴시스/서울 성북경찰서 제공 동영상 캡처]

경찰 조사 결과 주씨는 이 기간 동안 여행용 가방에 성형수술 도구를 넣고 다니며 주부 4명의 주거지를 각각 방문, 주름제거 수술·필러 시술·리프팅 시술 등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주씨는 혈액이 묻은 수술용 천을 다른 의료기구와 함께 보관하고, 수술도구를 소독하지 않고 재사용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씨의 이같은 무면허·비위생적 시술로 인해 주부 중 1명은 이마에 지름 8㎝ 가량의 삼각형 모양 피부 괴사가 발생해 치료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에 따르면 주씨는 범행 기간 동안 서울·경기 지역 아파트 등 주부들 사이에서 '주선생'으로 불리며 중국에서 온 성형외과 의사로 입소문을 탄 상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중국 의사 면허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이달 중순 한 주부가 피해를 입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A씨를 지난 19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주씨가 휴대전화를 안 가지고 다니는 등의 치밀함을 보여 추가 범행을 밝혀내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비용이 저렴하다는 이유로 무면허 성형시술을 받는 경우, 세균감염 등으로 피부괴사 등 부작용을 유발하고 출혈 등 응급상황 발생 시 대처가 불가능해 생명까지 위태롭게 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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