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삼성전기의 2019년도 1분기 영업이익이 직전 분기에 비해 25% 떨어졌다. 

삼성전기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903억원으로 전 분기(2523억원)보다 2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2조13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330억원으로 14.9% 증가했다.

삼성전기는 “IT(정보통신) 제품 수요 둔화로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밝혔다.

중화권 업체들의 스마트폰을 포함한 TV와 PC 등 전반적인 IT 부품 수요 감소세가 1분기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고성능 멀티카메라 판매가 확대되면서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고 삼성전기는 설명했다.

컴포넌트 부문 1분기 매출은 8363억원으로 직전 분기(8961억원) 대비 7% 줄었으나, 전년 동기(7530억원)보다는 11% 늘었다.

삼성전기는 전장·네트워크용 제품 공급이 늘었으나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재고 조정의 영향으로 매출이 소폭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모듈 부문은 듀얼, 트리플, 쿼드 등 멀티 카메라 모듈의 판매 확대와 새로운 규격의 와이파이 모듈 공급으로 전 분기보다 38%, 전년 같은 기간보다는 6% 증가한 951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반면 기판 부문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경연성인쇄회로기판(RFPCB) 판매 감소로 매출액이 직전 분기 대비 14%, 전년 동기에 비해 8% 줄어든 3289억원에 그쳤다.

삼성전기는 “RFPCB는 5G 안테나 및 카메라모듈용으로 제품을 다변화하고, 패키지 기판은 GPU·전장·네트워크 등 고부가 제품 비중을 높여 수익성을 개선할 전략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