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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니 제품의 배신...국민청원 안전검사제로 드러난 노니 '금속성 이물질' 불안 실태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19.05.01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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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열대지방에서 자라는 열매 노니는 비타민을 비롯해 이리도이드, 아미노산, 프로제노닌, 폴리페놀, 파이토케미컬 등 항산화 성분까지 다양하게 함유돼 최근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모아왔다. 폴리페놀 성분이 풍부해 독소 배출에 도움을 주고, 이리도이드 성분은 염증 발생을 억제하고 면역력을 키우는 데도 도움이 되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일부 노니 제품에서 쇳가루가 검출됐다는 논란이 계속 이어져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온라인 등을 통해 유통‧판매되고 있는 노니 분말‧환 제품을 조사한 결과 일부 사실로 드러났다. 식약처는 조사한 88개 노니 분말‧환 제품 중 22개에서 기준을 초과한 금속성 이물질이 검출돼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했다고 1일 밝혔다.

부적합(회수)대상 제품 일부. 광동 노니파우더(왼쪽), 노니환. [사진=식약처 제공/연합뉴스]

노니 열매로 만든 분말이나 환 제품 4개 중 1개꼴로 기준치를 넘은 금속성 이물질이 검출돼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또 노니를 원료로 한 제품을 대상으로 질병 예방‧치료 효능 등을 허위‧과대광고로 표방하면서 판매하는 196개 사이트, 65개 제품과 판매업체 104곳을 적발하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사이트 차단을 요청했다.

식약처의 이번 노니 제품 조사는 ‘국민청원 안전검사제’를 통해 다수의 국민이 추천하고 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선정된 노니 제품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청원자는 지난해 일부 노니 분말 제품 쇳가루 검출 사태와 관련해 "분말로 만든 제품이 많이 출시돼 있는데 먹어도 안전한지 건강에 문제가 없는지, 그동안 먹었던 제품은 안전한지 확인하고 싶다"고 당국의 안전검사제 실시를 요청했다.

국민청원 안전검사 심의위원회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2월까지 추천이 완료된 청원 67건 중에서데 추천 수가 가장 많은 노니 제품을 검사대상으로 선정했다.

검사항목은 금속성 이물과 세균수·대장균 등이고 질병 예방·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허위·과대광고 하는 노니 제품에 대해서는 추가로 혈압강하 및 이뇨제 등 의약품 성분 23종의 함유 여부를 검사했다. 88개 제품 모두 세균이나 대장균은 검출되지 않았다.

식약처는 금속성 이물 기준을 초과한 노니 분말, 환 제품 등은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했고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에게는 판매업체나 구입처에 반품할 것을 요청했다.

또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노니 함유 제품을 대상으로 허위‧과대광고 행위를 점검해 적발한 허위‧과대광고의 유형은 △항염, 항암 등 질병의 예방 및 치료에 효능‧효과 152건 △항산화 효과 등 건강기능식품 오인‧혼동 15건 △소비자 오인·혼동 등 기타 부당한 표시·광고 29건 등이다.

이외에도 식약처는 노니 원액 100%라고 광고하면서 ‘노니주스’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430개 온라인 쇼핑몰(51개 제조업체)을 조사한 결과 정제수를 섞어 만든 제품을 판매한 쇼핑몰 36곳을 적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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