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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몸 소화기 난동' 추정 여성 숨진 채 발견…나흘 행적과 난동 이유는 미스터리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19.05.0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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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지난달 27일 심야에 부산 도심의 한 건물에서 알몸 상태로 소화기 난동을 부린 것으로 추정되는 20대 여성이 경남 창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지난달 27일 오전 5시 40분께 경남 창원시의 한 운동장에서 숨진 채 발견된 A(25)씨가 앞서 같은 날 0시 20분께 부산진구의 한 상가건물에서 소화기 난동을 벌인 여성으로 추정된다고 1일 밝혔다.

경찰은 추적 나흘 만에 '알몸 소화기 난동' 추정 2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수사결과를 내놓았다. [사진=연합뉴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사건 당일 부산의 상가 건물에 무단으로 입장해 5층 옥상에 옷과 신발을 벗어두고 알몸으로 계단을 통해 건물 아래로 내려갔다. CCTV에는 A씨가 사건 발생 직전 1층에 있는 마트로 들어와 계단을 타고 건물로 무단 침입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후 A씨는 3층 벽면의 화재경보기를 부쉈고, 비상계단에 있던 소화기를 집어 들어 마구 뿌려댔다. 1층 마트에도 소화기를 뿌려 안에 있던 사람들이 놀라 밖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한동안 난동을 부린 A씨는 알몸인 상태로 도시철도 역으로 들어갔다가 지하 통로를 지나 건너편 도시철도 역으로 빠져나와 그대로 도주했다. CCTV 등을 통해 행적을 추적한 경찰은 A씨가 이후 다시 옷을 갈아입은 뒤 택시를 타고 경남 창원시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소화기 난동을 부린 여성으로 추정돼 관련 수사는 종결할 예정”이라며 “정확한 신원 일치 여부는 국과수 감정 결과가 나와야 확인된다”고 설명했다.

수사결과가 나오기 전 소화기 난동을 부린 여성이 달아난 뒤 경찰이 나흘째 수사를 했지만 용의자 신원조차 확인 못해 사건은 미궁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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