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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페이, 4만 편의점도 쓰고 공공시설 할인까지...‘수수료 제로시대’ 탄력받나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19.05.0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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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영세업자의 카드수수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출범한 '제로페이'가 전국으로 확산된다. 이달부터 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국내 5대 편의점, 전국 4만3000여개 매장에서 제로페이를 이용해 결제가 가능하다. 아울러 소비자 이용 촉진 차원에서 서울대공원 등 85개 공공시설에서 제로페이를 이용할 경우에도 최대 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와 중소벤처기업부가 판매정보관리시스템(POS) 개선작업을 추진함에 따라 2일부터 CU, GS25,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이마트24 등 전국 4만3000개 편의점에 제로페이 결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1일 중기부 발표에 따르면 5월 중순 제휴 예정인 씨스페이스를 제외한 국내 주요 편의점에서 제로페이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제로페이 도입으로 대부분의 편의점은 0%대의 수수료를 적용받는다. 제로페이 수수료는 연 매출 8억원 이하는 0%, 8억~12억원은 0.3%, 12억원 초과는 0.5%가 적용된다.

이달부터 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국내 5대 편의점, 전국 4만3000여개 매장에서 제로페이를 이용해 결제가 가능하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이달부터 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국내 5대 편의점, 전국 4만3000여개 매장에서 제로페이를 이용해 결제가 가능하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서울시는 제로페이 문제점으로 지적돼온 결제절차를 간편화했다. 결제 과정에서 스마트폰으로 QR코드(또는 바코드)만 보여주면 맹점이 이를 POS기와 연결된 스캐너로 인식해 결제한다. 고객이 결제금액을 입력할 필요가 없어졌으며, 가맹점은 POS를 통해 매출정보를 관리할 수 있다.

중기부는 일반 소상공인 점포에도 제로페이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추경 편성 예산을 활용해 POS 연동 업데이트 30만대, 스캐너(결제리더) 20만대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달부터 가맹점수가 50개 이상인 70여개 프랜차이즈사를 대상으로 제로페이 일괄 가맹을 추진한다. 이용혜택을 늘리기 위해 온라인과 공공시설 등에 대한 결제서비스를 대폭 확대한다. QR에 결제금액 정보를 삽입해 오는 7월부터는 배달의민족, 요기요, 배달통과 같은 3대 배달 애플리케이션(앱)과 연계할 방침이다.

무인결제기능으로는 관공서 식당과 공공주차장, 공공요금 납부 수단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근거리 무선통신 방식(NFC) 결제를 도입해 오는 7월 중 택시를 비롯해 버스와 철도 등 대중교통 결제수단으로 제로페이 영역을 넓힐 방침이다.

상품권 발행 및 정산 시스템을 도입해 오는 7월부터 온누리 상품권과 지역 상품권을 모바일로 살 수 있도록 할 계획이고,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제로페이를 도입하기 위해 관련 협의를 추진하기로 했다.

중앙정부와 광역·기초자치단체 업무추진비를 제로페이로 결제하도록 하는 등 공공기관에서 우선적으로 도입한다. 여기에 서울대공원 등 지자체에선 관리하는 공공시설을 제로페이로 결제하는 이용객에게 이용료 할인 등 혜택을 지원하기 위하여 조례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제로페이 도입을 선도한 서울시는 제로페이 할인을 공공시설로 확대한다. 서울시의회가 지난달 30일 본회의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발의한 제로페이 관련 조례 개정안 18개를 통과시키면서다. 할인 관련 조례안만 17개에 달하는데 이에 따르면 서울대공원, 시립과학관, 한강공원 등 393개 공공시설 이용 시 제로페이로 결제할 경우 3∼30%가 할인된다. 이날부터 서울대공원, 서울식물원을 시작으로 시설별로 올 연말까지 할인 혜택이 돌아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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