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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국민청원 매크로 징후 없다"...한국당의 '北 배후설‘ 정면 반박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19.05.0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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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청와대가 ‘자유한국당 해산’ 국민청원에 대대적 매크로 시스템이 가동되고 있으며, 그 배후에 북한이 있는 것으로 의심된다는 의혹을 정면 반박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2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 내) 매크로 징후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도 사회 원로들과 오찬 간담회 마무리 발언에서 ‘낡은 프레임과 낡은 이분법은 통하지 않는 세상이 됐다’는 언급을 했다며 ”그 말씀으로 답변을 갈음하겠다“고 덧붙였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매크로(자동입력반복) 프로그램이 동원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매크로 징후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매크로(자동입력반복) 프로그램이 동원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매크로 징후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청와대가 국민청원 조작 의혹에 대응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달 30일 ‘한국당 해산 청원 동의자 중 상당수가 베트남에서 접속 됐다’는 의혹에 청와대 홈페이지 방문을 지역별로 분류한 데이터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어 베트남 접속자가 증가한 것은 한국당 해산 청원의 영향이 아니라 베트남 매체가 가수 승리의 스캔들, 고 장자연씨 사건 등을 보도하면서 청와대 청원 링크를 소개해 나타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자유한국당 정당 해산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 청원이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한 지 사흘 만인 3일 170만명을 넘어섰다. 이에 한국당 의원들은 앞다퉈 청와대 국민청원의 의미를 축소하고 있다.

정용기 한국당 정책위의장은 전날 청와대 앞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권은 여론을 드루킹 댓글이나 청와대 청원으로 조작하는 게 여론이라고 인식하고 있다”며 청원 게시판 조작설을 제기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이 회의에서 “역시 북적(북한·적폐)북적 정권이라 북한이 하라는 대로 대한민국 내부에서 일어나는 일이 있는가 보다”라고 북한 개입설을 언급했다.

이어 조경태 최고위원은 “(한국당 해산 청원 인원이) 165만명을 넘었다고 하나 우리나라 5100만 인구에 비하면 3% 안팎에 불과하다. 3%는 정의당 지지율에도 못 미치는 수치”라며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38% 극렬 지지자들을 통해 국민을 갈라치기하고 있다”고 국민청원의 의미를 축소했다.

한국당 정당 해산 청원 동의 수가 가파르게 늘어나자 한국당 지지자들 또한 민주당을 해산해달라는 '맞불 청원'에 동참해 민주당 해산 청원은 30만명에 육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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