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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부진' 이통3사, 미디어사업 급성장에 '미소'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19.05.07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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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7일 업계 1위 SK텔레콤이 실적을 발표하면서 국내 이동통신 3사의 2019년도 1분기 살림살이가 모두 공개됐다.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5G 서비스가 초기 단계라 무선 사업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IPTV로 대표되는 미디어 사업은 호조를 띠었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모두 두 자릿수 퍼센테이지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가입자 및 콘텐츠 이용 확대로 3156억원의 IPTV 매출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한 금액. IPTV 가입자도 11만9000명 순증, 누적 485만명을 기록했다. 여기에 프리미엄 서비스인 UHD 가입자 비중도 올해 3월 말 기준 57.0%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SK텔레콤은 가입자 및 콘텐츠 이용 확대로 3156억원의 IPTV 매출을 올렸다. [그래픽=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현재 추진 중인 케이블TV 티브로드 인수·합병이 성공한다면 가입자가 800만명까지 늘게 돼 자체 제작 콘텐츠 강화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방송 3사와의 통합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출범으로 콘텐츠 제작 역량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소비 가능한 규모의 가입자 확보로 질적 성장을 추구할 것”이라며 “외부 펀딩을 기반으로 오리지널 콘텐츠에 투자해 K콘텐츠 경쟁력 강화 및 해외 진출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KT는 올해 1분기 미디어·콘텐츠 사업 부문에서 641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그래픽=KT 제공]

KT는 올해 1분기 미디어·콘텐츠 사업 부문에서 641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15.7% 증가한 수치다.

IPTV 가입자 증가와 콘텐츠 매출 증가가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IPTV 가입자는 올해 1분기 11만명 순증해 업계 최초로 800만명을 돌파했다. 별도 기준 IPTV 매출은 18.4% 성장한 3774억원을 달성했고, 콘텐츠사업 매출은 지니뮤직, KTH 등 그룹사 기여로 28.6%나 성장했다.

윤경근 KT CFO(최고재무책임자)는 “무선, 기가인터넷, 미디어·콘텐츠 등 핵심 사업에서 고객 기반을 확대해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1등 5G 사업자로서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는 서비스와 최고 품질의 네트워크를 제공해 5G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1분기 미디어 사업 부문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6% 오른 497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그래픽=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도 미디어 사업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올해 1분기 미디어 사업 부문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6% 오른 497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별도기준 IPTV 사업 매출은 지난해 1분기에 비해 23.8% 폭등한 2502억원을 달성했다.

IPTV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414만9000명을 기록했고,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역시 411만1000명을 기록해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5.9% 늘었다.

LG유플러스는 넷플릭스 콘텐츠를 독점 제공하고 ‘U+tv 아이들나라’ 등 특화 서비스가 호응을 얻었으며, 50대 이상을 겨냥한 신규 미디어 서비스 ‘U+tv 브라보라이프’ 등이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세대별 플랫폼을 연계하고 서비스와 콘텐츠 차별화로 성장을 꾀할 예정이다. 인공지능(AI)과 IPTV 결합 및 제휴모델 확대도 추진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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