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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건강한 노후는 국가의 당연한 책임"…256개 치매안심센터, 연말까지는 정상 운영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19.05.07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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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치매안심센터를 방문해 노인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 보장을 위해 국가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7일 서울 금천구 치매안심센터에 방문해 "우리 어르신들은 평생 가정과 사회를 위해 헌신해 오셨기 때문에 어르신들은 우리 모두의 어버이라고 생각한다"며 "치매국가책임제를 더 발전시켜 어르신들이 치매로 고통받거나 가족이 함께 고통받지 않고 잘 동화될 수 있는 국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7일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치매안심센터를 방문해 치매 어르신 및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어 치매국가책임재의 일환으로 전국 시·군·구 256개 치매안심센터가 대부분 정식 개소했으며, 개소를 준비중인 센터는 늦어도 연말에는 모두 정상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치매안심센터는 치매 상담·예방·검진·사례관리 등을 통합적으로 제공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연계한다. 이날 보건복지부에 발표에 따르면 치매안심센터는 지난 2월 중순부터 관내 독거노인들을 대상으로 치매검진을 본격화했다. 센터에서뿐만 아니라 경로당, 노인복지관 같은 지역사회 노인사회활동 시설에서도 치매검진을 진행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정부 출범 초창기부터 치매 관리에 대한 국가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는 정부의 의료 정책인 이른바 '문재인 케어'에도 반영돼 있다. 치매 국가책임제는 치매지원센터 확대, 치매안심병원 설립, 노인장기요양보험 본인부담 상한제 도입, 치매 의료비 90% 건강보험 적용, 요양보호사의 처우 개선, 치매 환자에게 전문 요양사를 파견하는 제도 도입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실제로 치매는 전세계적으로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국내 치매 환자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65세 이상 치매 환자는 74만8945명에 달한다. 전체 인구의 20% 이상이 65세 이상 노인인 초고령사회가 될 것으로 추정되는 2060년에는 환자가 332만 여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도 이날 어버이날을 하루 앞두고 노년기에 접어든 부모가 각별히 주의해야 할 질병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이 가운데 70세 이상은 치매 질환 발병률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치매로 병원을 찾은 70세 이상 환자는 47만1929명이다. 60대에서 70대 이후 치매 환자는 1208.8%나 급증한다. 50대(709.6%)와 60대(446.5%) 때도 치매 환자가 꾸준히 증가했지만, 70세 이상 환자수(47만1929명)는 60대보다 43만5870명 많다.

인구 고령화가 세계적인 추세인 현재, 치매는 더 이상 개인이 아닌 국가가 책임져야 할 문제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문재인 정부의 '치매국가책임제'는 대다수 국민들의 지지를 얻었다. 정부의 '치매국가책임제'가 치매 문제 해소의 열쇠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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