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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 통화…"北 대화궤도 이탈 않아야, 비핵화 협상 조기 재개"

  • Editor. 김기철 기자
  • 입력 2019.05.0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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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기철 기자] 한미 정상이 35분간의 전화 통화에서 비핵화를 위한 북한과의 ‘대화 동력 유지’에 방점을 찍었다. 지난 4일 북한의 전술유도무기를 포함한 단거리 발사체 발사 사태에 대해 유연하게 풀어가야 한다는 인식이 한미 정상 통화에서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7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한미 정상이 이날 오후 10시부터 35분간 통화하며 북한의 발사체 발사 이후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35분간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북한이 지난 4일 발사한 발사체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사진=연합뉴스]

먼저 한미 정상은 북한의 발사 직후 한미 양국 정부가 긴밀한 공조 하에 적절한 방식으로 대응한 것이 매우 효과적이었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한미 정보 당국은 북한의 발사 이후 정보를 공유하면서 발사체의 제원을 함께 분석했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에 대해 ‘전술유도무기를 포함한 단거리 발사체’로 지칭하고 미사일이란 표현은 사용하지 않았다.

브리핑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발신한 트윗 메시지가 북한을 계속 긍정적 방향으로 견인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도발 직후 트위터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나와의 약속을 깨고 싶어 하지 않는다. 합의는 이뤄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한미 양 정상은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대화 궤도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하면서 가능한 조기에 비핵화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방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이끌어내기 위한 방안으로 한국의 대북 식량 지원 카드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세계식량계획(WFP)과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북한 식량 실태 보고서에 대한 양 정상의 의견 교환을 통해 진행됐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에 식량을 제공하는 것이 너무나도 시의적절하며 좋은 조치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이를 지지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가까운 시일 내에 방한하는 방안과 관련해 두 정상은 긴밀히 협의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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