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한선교 '당직자 욕설' 언행 사과했지만...한국당 사무처 노조의 반발은?

  • Editor. 김기철 기자
  • 입력 2019.05.08 10: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김기철 기자] 자유한국당 한선교 사무총장이 ‘당직자 욕설’ 언행을 인정하고 사과했지만 파문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당 사무처 노동조합이 한 사무총장의 거취 표명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어서다.

한국당 사무처 노조는 7일 성명을 통해 “한선교 사무총장은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차마 입에 담기도 힘든 비정상적인 욕설을 하고 회의 참석자를 쫓아내는 등 비정상적인 행태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의 민주적 기율을 파괴하는 행위이자 동지적 신뢰관계를 가차 없이 내팽개친 행태로 매우 엄중히 다뤄져야 할 사안”이라며 “즉각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당직자 욕설 논란'에 거취가 불안정해진 한국당 한선교 사무총장. [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욕설을 직접 들은 당사자와 해당 회의 참석자, 사무처 당직자들에게 진심 어린 공개 사과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오영철 사무처 노조위원장은 “한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 본관 사무총장실에서 회의 중 ‘XXXX야’, ‘X같은 XX야’, ‘꺼져’ 등의 욕을 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한국당 사무처 당직자들은 문재인 좌파독재를 막고 날치기 패스트트랙 음모를 저지하기 위해 고발 조치도 불사하며 당 지도부와 하나 되어 온몸을 던져왔다”면서 “사무총장은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스스로 거취를 표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이러한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정상적인 당무 수행이 어려워질 것이며 앞으로도 사무처 노조는 이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욕설 논란이 불거지자 한선교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회의를 주도해야 하는 사무총장으로서 부적절한 언행이었음을 인정한다”며 사과했다. 이어 “회의에 참석한 분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하고 이후 회의 진행에 좀 더 진지하게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한 사무총장이 평소에도 사무처가 자신을 ‘패싱’하고 추경호 전략기획부총장이나 황교안 대표에게 바로 보고해온 점을 두고 부적절하게 여겼던 것이 감정폭발로 이어진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