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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라밸 보장하는 '가족친화' 기업, 일자리-경영실적 두 마리 토끼 잡았다

  • Editor. 김기철 기자
  • 입력 2019.05.08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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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기철 기자] 주 52시간제 준수 등으로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시대의 흐름에 맞추는 가족친화 기업이 일자리 창출 증가와 경영 실적 향상이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것으로 분석됐다.

8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가운데 지난 3년간 감사보고서를 제출하고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 인증을 받은 148개 기업의 지난해 말 기준 고용 인원은 총 90만7771명으로, 2016년 말보다 7.5%(6만3370명)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가족친화 기업일수록 고용 증가율과 경영 성과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연합뉴스]

여가부가 △주 40시간 근로시간 준수 △임산부 근로 보호 △직장내 성희롱 금지 △육아휴직 제도 등 13개 항목을 심사해 인증하는 제도에 따라 가족친화 기업으로 인정되면 각종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이러한 가족친화 기업 중에서 특히 CJ CGV의 경우 2년 만에 고용이 378.8%로 급증했고 그 뒤를 △한국마사회(176.0%) △SPC삼립(107.4%) △CJ프레시웨이(102.6%) 등도 세 자릿수의 고용 증가율이라는 급신장을 보였다.

반면 인증 받지 않은 기업 299곳의 임직원 수는 총 59만2226명으로, 2년 전보다 4.2% 소폭 상승하는 데에 그쳤다.

또 같은 기간 고용이 오히려 줄어든 기업 가운데 가족친화 미인증 기업이 96개에 달한 데 비해 인증 기업은 3분의 1 수준인 35개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가족친화로 인증받은 기업이 자사의 고용력에 영향 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경영성과 측면에서도 가족친화 기업은 월등한 성적표를 받았다. 실제로 인증을 받은 148개 기업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총계는 각각 1533조7342억원과 151조8842억원으로, 2년 전과 견줘보면 12.9%와 31.1%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99개 미인증 기업의 같은 기간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율(11.0%·24.5%)을 넘어서는 수치다.

이와 관련해 매출 상위 30대 기업 중 가족친화 인증을 받은 곳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포스코, 한국전력, 기아차, 한화, 현대모비스, 하나은행,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 22개사였고, 이와 달리 LG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포스코인터내셔널, 국민은행 등 8곳은 받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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