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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 스포츠혁신위 ‘스포츠인권’ 첫 권고 적극 수용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19.05.08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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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혁신위원회가 형식적이고 유명무실하게 운영되는 체육계 내부 절차에서 분리된 공공기관을 만들어 선수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에 대한체육회는 스포츠혁신위의 1차 권고문 발표와 관련해 엄중한 책임을 느끼며, 하루 만에 권고내용을 적극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체육회는 8일 독립성을 갖춘 '스포츠인권기구'를 설립하고 인권 침해 예방 정책 프로그램을 수립하라는 문체부 스포츠혁신위원회의 권고와 관련해 엄중한 책임을 느끼며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초 국가대표 선수 성폭력 사건으로 여론의 질타를 받은 대한체육회 또한 체육계의 고질적인 인권 침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대책을 강구 중이다. 성범죄 및 폭행 사건을 계기로 회원종목단체, 시도체육회 등 체육단체와 현장의 인식전환의 필요성을 절감한 체육회는 자체적인 교육 프로그램 마련, 체육인 대상 교육센터 설립 등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혁신위원회 문경란 위원장이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체육계 내부로부터 독립된 '스포츠 인권 보호 기구 설립'을 골자로 하는 스포츠 성폭력 등 인권침해 근절을 위한 권고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체육회는 스포츠혁신위원회의 권고를 적극 수용함과 동시에 '중대한 성추행'의 징계 기준을 강화하고, 주요 위원회(스포츠공정위·선수위·여성체육위)에 인권전문가 포함을 의무화하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다른 나라 국가올림픽위원회(NOC)와 스포츠인권 분야에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스포츠 인권 가이던스 전면 개정 등을 논의하고 있다.

전날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혁신위원회는 대한체육회를 포함한 스포츠단체와 분리된 별도의 인권기구를 설립해야 한다는 내용의 첫 권고문을 발표했다. 체육계 내부 절차에서 분리된 별도 스포츠 인권기구를 설립해 선수들의 인권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혁신위는 공식 브리핑을 통해 "스포츠 인권기구는 체육계 내부 절차에서 분리된 별도의 공공기관으로서 독립성·전문성·신뢰성에 기반을 둬야 한다"며 "(대응 시스템 개선을 통해)피해자 보호·지원, 가해자 엄중조치, 성폭력 예방을 위한 외부 모니터링 체계 구축, 정례적 연구·조사, 스포츠 성평등·인권교육 프로그램 제도화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혁신위는 학교 스포츠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고자 종목별 경기단체의 의견을 듣기 위한 간담회를 마련했다. 간담회에는 경기단체연합회 회장 등 회장단 9명이 참석해 학생 선수들의 학습권을 보장할 수 있는 대회 운영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혁신위는 종목별 경기단체, 장학사, 학부모 등의 의견을 취합해 학교 스포츠 정상화 방안 및 체육 개혁 전반에 대한 권고문을 오는 6월까지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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