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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너·먼시·벨린저…류현진 완봉 '특급 도우미'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19.05.0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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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특급 도우미’들이 없었다면 류현진의 완봉승도 없었을 것이다. 팀 동료들이 공수에서 든든히 뒤를 받쳐줬기에 류현진은 마운드에서 투구에만 더욱 집중할 수 있었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9이닝 동안 4안타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류현진이 8일 애틀랜타전에서 완봉승을 달성한 후 활짝 웃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사사구 없이 삼진 6개를 잡으며 공 93개로 9이닝을 던진 류현진은 불펜진의 도움 없이 경기를 매조지었다.

다저스는 류현진의 호투 속에 9-0 완승을 거뒀다.

이날 팀 동료인 저스틴 터너와 맥스 먼시, 코디 벨린저가 완봉승을 챙긴 류현진의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했다.

터너는 무려 홈런 3방을 몰아치며 5타수 4안타 6타점의 맹타를 터뜨렸다. 1회말 좌월 선제 솔로포를 폭발한 데 이어 4-0으로 앞선 5회엔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렸다. 6-0으로 리드한 8회에도 좌월 스리런 아치를 그리며 활짝 웃었다.

터너(10번)가 8일 애틀랜타전에서 8회 스리런 홈런을 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먼시와 벨린저는 눈부신 수비로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선발 2루수로 출전한 먼시는 4-0으로 앞선 3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애틀랜타 선발 조쉬 톰린의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높이 점프하며 잡아냈다.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1·2루 간으로 빠지는 닉 마케이키스의 땅볼 타구를 슬라이딩하며 건져내 1루 커버를 들어간 류현진에게 정확히 토스했다. 류현진이 5회까지 퍼펙트 투구를 이어가는 데 지대한 공을 세웠다.

벨린저는 그림 같은 슈퍼캐치로 실점을 막았다. 다저스가 5-0으로 앞선 7회 2사 2루에서 우측 파울라인 근처로 날아간 로날드 아쿠나의 직선 타구를 벨린저가 다이빙하며 잡았다. 글러브 끝에 공이 걸려, 흘릴 수도 있는 타구였지만 벨린저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아 류현진의 실점도 올라가지 않았다.

류현진 2019시즌 MLB 주요 기록. [그래픽=연합뉴스]

류현진이 완봉승을 거둔 것은 빅리그 1년차였던 2013년 LA 에인절스전(9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을 포함해 두 번째다. 2170일 만에 MLB 두 번째 완봉승을 수확한 류현진은 내셔널리그(NL) 14개 전 구단 상대 승리까지 완성했다. 시즌 4승(1패)째도 챙겼다.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55에서 2.03으로 더 낮아졌다.

류현진은 규정이닝을 채우며 MLB 평균자책점 5위, NL 4위로 올라섰다. 삼진/볼넷 비율은 22.5(삼진 45개, 볼넷 2개)로 2위 맥스 셔저(비율 9.0)에 2배 이상 높은 압도적인 1위다.

타석에서도 좋은 면모를 보여줬다. 류현진은 3회말 무사 1루에서 희생번트에 성공하더니, 6회 2사 1루에서는 시즌 첫 안타(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지난해 9월 2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226일 만에 손맛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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