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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발자국'의 불안한 그림자...국민 65%, 삭제 글·사진 지워도 두렵다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19.05.08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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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지워도 디지털 발자국이 두렵다‘

‘디지털 흔적’, ‘디지털 풋프린트(footprint)’로 불리는 디지털상의 족적은 인터넷을 사용하면서 웹상에 남겨 놓는 다양한 디지털 기록을 일컫는다. 이 디지털 발자국에 대해 국민의 65%가 이미 삭제한 글이나 사진이 어딘가에 남아있을 것 같은 우려와 불안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8일 지능정보서비스에 대한 이용자의 사용 경험과 태도 등을 조사하는 ‘지능정보사회 이용자 패널조사’의 1차년도 결과를 통해 이같이 내용을 발표했다. 지능정보사회의 이용자들이 온라인상에서 자신들이 남긴 글이나 사진, 동영상 등에 대한 부담을 안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디지털 족적'으로 온라인상에서 이용을 자제하는 대표적인 사례들. [사진=방송통신위원회 제공]

특히 응답자의 41.8%가 온라인상에서 이용 흔적이 남을 것 같아 소셜미디어(SNS) 이용을 자제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다음으로 금융 서비스 앱(36.4%), 음성인식 시스템에 목소리 남기는 것(36.2%), SNS에 팔로우, 좋아요, 공유하기 눌러 공감 표시(35.8%), 인터넷 검색창에 검색어 입력(32.8%) 등 순으로 인터넷 발자취에 대한 우려가 많았다.

큰 차이는 아니지만 길 찾기, 경로안내 서비스는 이용을 자제한 경험이 가장 적은 것으로 조사됐고, 이는 제공하는 정보 대비 편익이 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는 지능정보기술 및 서비스 확산에 따른 이용자의 인식과 행태변화를 3년간 추적, 지난해부터 시작해 내년까지 실시할 예정이다. 조사 대상은 전국 17개 시·도에 거주하고 있는 만 17세~63세 이하 남녀 4233명(2411가구)이었고, 가구별 방문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와 관련한 조사 및 분석 항목은 ‘지능정보서비스 이용 현황’이었는데, 조사 대상자인 스마트폰 이용자를 기준으로 데스크톱 컴퓨터(53.6%), 노트북 컴퓨터(29.2%), 태블릿PC(7.9%), 스마트워치(1.9%) 순으로 사용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는 타인과의 소통을 위해 주로 이용하는 반면 데스크톱과 노트북 등 PC류는 정보검색을 위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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