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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수현 극단적 선택 시도, 연예인들은 왜?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19.05.1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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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배우 조수현(37)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가 경찰에 의해 목숨을 건졌다. 해마다 연예인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소식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뭘까. 

10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9일 서울 강남구 자택 소파에 쓰러져 있던 조수현 씨를 발견,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다행히 조 씨 생명에 지장은 없는 걸로 전해진다. 경찰에 따르면 소파 옆에선 스틸록스 성분의 약통이 발견됐다. 수면제의 일종으로 20정 정도 복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조수현이 왜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조수현은 미스춘향 '정' 출신으로 SBS '한밤의 TV 연예' 리포터로 활동했고 드라마 '장화 홍련', '야차'에 출연했다.

▲ 배우 조수현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대중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사진=포털 사이트 프로필]

이번 조수현의 극단적 선택 소식에 팬들은 그 동안 스스로 생을 마감했던 많은 연예인들을 떠올리며 놀란 가슴을 가라앉히고 있다. 연예계에는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과 이별한 이들이 적지 않다. 

이은주 최진실 정다빈 박용하…. 그리고 지난해 종현까지 수 없이 많은 연예계 별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겉으로 보기에 더 없이 화려한 삶을 누릴 것만 같은 스타들이지만 그 이면에는 대중들이 알 수 없는 그들만의 고충과 애환이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스타로서의 진한 외로움과 쓸쓸함, 성공에 대한 압박은 물론 사생활을 마음껏 영위할 수 없다는 점까지 그들의 삶을 옥죄여 오는 요소들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전문가들은 연예인들의 근무환경에서 그 이유를 찾는다.

드라마 및 영화 촬영 혹은 음반 작업으로 생활패턴이 불규칙할 때가 많다. 밤을 새는 일도 잦고 수면주기가 불규칙하다보니 수면제에 의존하는 연예인들이 많은 것으로 전해진다. 수면 부족은 뇌를 계속 깨어 있게 해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스트레스에서 해방감을 느끼고자 음주를 할 경우 충동적인 선택을 할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고 경고한다.

배우 박용하는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수면제를 복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진실, 정다빈, 박용하 등 극단적 선택을 배우들 모두 비극 당일이나 전날 술을 마셨던 것으로 알려졌다.

▲ 고(故) 박용하. [사진=연합뉴스]

또 다른 원인 중 하나는 사생활 침해와 사회적 고립감이다. 사회에서 다른 직업군보다 큰 관심을 받으며 살아가는 연예인들은 대중으로부터 받는 사랑만큼이나 싸늘한 시선과 맹목적인 비난에 쉽게 노출된다. 본인을 향한 관심이 때로는 도가 지나쳐 가족들이나 지인들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기도 해 큰 압박을 받기도 한다. 

악성 댓글과 루머로 괴로워하고 연인, 친구,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일도 쉽지 않은 인기스타들의 경우 인간관계가 협소하고 경계의식과 불안감, 우울증에 시달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실제로 많은 방송에서 연예인들이 공황장애 및 우울증을 겪었다고 고백하는 일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는 것 이런 상황과 무관치 않다.

극다적 선택 이슈가 연예계에만 국한된 게 아닌 한국 사회 전체의 문제로 보는 이들도 적지 않다. 지난 2016년까지 무려 13년 동안 국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자살률 1위의 불명예를 안았다는 사실은 이를 방증한다. 연예인이어서 더 도드라져 보인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어쨌든 연예인 등 유명인의 극단적 선택 소식은 대중에게 큰 충격을 다가오는 것은 엄연한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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