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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교사 자살, 그 원인과 대책은?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0.12.09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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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교사가 자살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그것도 교실에서다. 더군다나 중고생도 아닌 초등학교 교사여서 이를 지켜보는 어린 제자들과 학부형들의 충격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경남 김해시의 한 초등학교 여교사 A씨(52)가 지난 6일 오후 6시4분쯤 교실 창틀에 목을 매 있는 것을 이 학교 교감이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의 조사에 따르면 A씨는 평소 교감 승진을 기대하던 가운데 이날 교장과 근무평정(評定)에 관한 면담을 한 후 자신의 신변을 비관해 유서를 남기고 곧바로 자신이 소지하고 있던 스카프를 이용해 목을 맨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에서 발견된 A씨의 유서에는 "부모님께 죄송하다"는 글과 함께 낮은 근무 평정에 대한 섭섭함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타살혐의가 없고 유서를 남긴 점 등으로 미뤄 교감 진급을 앞둔 A씨가 근무평정을 잘 받지 못해 우발적으로 행동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학교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교조 경남지부에 따르면 교사들의 승진을 결정하는 요소는 경력을 비롯해 연수 실적, 근무 성적, 가산점 등 크게 4가지. 이들 평가는 교장과 교감, 교사 다면평가 등을 거쳐 최종 결정된다. 하지만, 교감과 교사의 다면평가는 근무평정에 절대적인 힘을 발휘하지 못해 결국, 교장의 근무평정이 승진의 열쇠를 지니고 있다는 것이 전교조 경남지부의 설명이다.

전교조 경남지부는 7일 보도자료에서 "교사들의 근무 평정은 학교장이 일방적으로 평가하는 것이어서 그 객관성·공정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며 "이런 근무평정은 당연히 폐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교조는 특히 "이런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기 위한 단 하나의 대안은 오직 근무평정을 폐지하고, 승진제도를 개선하는 것뿐"이라고 강조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일부 네티즌들은 "얼마나 억울했으면 자살까지 했을까. 하루빨리 공정한 평가제도가 정착되기를 바란다.”는 반응부터 "마음 여린 어린 제자들의 가슴에 남긴 건 무엇일까요" "그래도 선생인데 아이들은 이제 뭘 배워야 하나요" 등의 부정적인 반응까지 다양한 의견을 드러냈다.

학생이 시험 성적을 비관해 자살하는 와중에 교사가 근무 평정으로 자살했다는 사건을 접하면서 성적 제일주의를 앞세운 대학민국의 왜곡된 교육풍토의 현주소를 보는 것 같아 씁쓸하기 그지없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라는데 이것은 구두선에 불과한 것일까? 업다운뉴스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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