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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7⅓이닝 노히트…어머니께 바친 '시즌 5승'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19.05.13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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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류현진 완봉승에 이어 7⅓이닝을 노히트로 막는 호투를 펼치며 시즌 5승째를 따냈다. 얼마 전 생일을 맞은 어머니께 완봉을 선물한 데 이어 이날은 어머니의 시구에 무실점 승리를 안겼다.

류현진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1피안타 9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5승(1패)째를 수확했다.

류현진이 13일 워싱턴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13년 빅리그 진출 후 한 경기 개인 최다인 116구를 던진 류현진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1.72로 끌어내렸다.

안타 1개를 맞아 아쉽게 노히트노런을 놓쳤지만, 류현진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어머니의 날인 이날 연속 쾌투로 승리를 따내 시구자로 나선 어머니 박승순 씨에게 잊지 못할 선물을 선사했다.

아울러 류현진은 이달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1회 실점한 이래 24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다저스의 실질적인 에이스로 우뚝 섰다. 평균자책점 리그 2위, 다승 공동 1위에 오르며 리그 톱클래스 반열에 올랐다. 탈삼진/볼넷 수치는 종전 22.50(45/2)에서 18.00(54/3)으로 낮아졌지만, 카를로스 카라스코(클리블랜드 인디언스·8.00)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빅리그 전체 투수 중 압도적인 1위에 자리했다.

4회초 1사까지 퍼펙트 행진을 펼친 류현진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브라이언 도져에게 볼넷을 허용해 퍼펙트가 깨졌다. 노히트는 8회 1사 후에 깨지고 말았다. 헤라르도 파라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얻어맞은 것. 노히트가 깨진 장면을 지켜본 류현진은 멋쩍은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관중석의 팬들은 기립박수로 그를 응원했다. 류현진은 후속 안타를 허용하지 않고 9회 마운드를 켄리 잰슨에게 넘겼다. 잰슨이 삼자범퇴로 9회를 지우면서 류현진은 승리투수가 됐다.

데이브 로버츠(오른쪽 두 번째) 다저스 감독이 류현진(오른쪽 세 번째)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다저스는 2회말 워싱턴 선발투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를 상대로 선취점을 뽑았다. 코디 벨린저가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을 고른 후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알렉스 베르두고의 땅볼 때 3루에 간 벨린저는 코리 시거의 좌익수 뜬공 때 홈을 밟았다.

4회에는 1사 후 저스틴 터너가 팀의 첫 안타를 때렸고, 벨린저가 좌익수 방면 안타로 2, 3루 찬스를 이었다. 베르두고가 2루 땅볼로 터너를 홈에 불러들여 다저스는 2-0으로 달아났다.

시거는 8회말 무사 만루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폭발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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