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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전 159기' 강성훈, PGA 투어 8년만에 마수걸이 우승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19.05.1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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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강성훈(32)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 우승하기까지는 158번의 넘어짐이 필요했다. 159번째 대회에서 비로소 활짝 웃었다.

강성훈은 1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트리니티 포리스트 골프클럽(파71·7558야드)에서 벌어진 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79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기록하며 4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23언더파 261타를 써낸 강성훈은 공동 2위인 멧 에브리와 스콧 피어시(이상 미국)를 2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획득했다.

강성훈(오른쪽)이 13일 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에서 우승한 뒤 아내와 아들을 향해 미소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11년 PGA 투어에 참가한 이후 처음으로 맛보는 우승이다. 깊은 부진으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에서 뛰기도 했던 강성훈은 자신의 159번째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42만2000 달러(약 16억7000만원)다.

한국 국적 선수가 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17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의 김시우(24) 이후 2년 만이다.

한국인 6번째 PGA 투어 우승자에 자신의 이름을 새긴 강성훈이다. 최경주(49·8승), 양용은(47·2승), 배상문(33·2승), 노승열(28·1승), 김시우(2승)에 이어 우승했다.

강성훈이 샷을 홀컵에 넣은 뒤 주먹을 쥐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장 172㎝로 골프선수로서 그리 크지 않은 체격을 지닌 강성훈은 이번 시즌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 297.6야드로 65위, 지난 시즌에는 293.1야드로 122위에 그쳤다. 키에 비해서는 거리가 나가는 편이라고 해도 우승권에 들 만 한 비거리를 내지 못한 게 사실이다.

158차례 대회에 나와 한 번도 우승 트로피를 들지 못했지만 인내심을 갖고 버텨온 강성훈은 이번 대회에서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 294야드로 13위, 그린 적중률 79.2%(57/72)로 17위, 그린 적중 시 평균 퍼트 수 1.61개로 3위 등 전체적인 샷이 조화를 이뤘다.

가족들 앞에서 첫 우승의 감격을 맛본 강성훈은 공식 인터뷰에서 “꿈이 이뤄졌다. 골프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PGA 투어 우승을 꿈꿨는데 드디어 이뤘다. (웹닷컴 투어 시절을 제외하면) 올해 6번째 PGA 투어 시즌인데, 100개가 넘는 대회에 나와서 드디어 우승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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