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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북핵파일 열어볼 필요 없게 할 것"…FFVD 고수 재확인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19.05.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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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우리의 대북외교는 북한 핵 서류를 다시는 열어볼 필요가 없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전임 정권 시절 비핵화 협상이 북한의 추가 핵 생산과 외교적 실패로 이어진 전철을 되밟지 않겠다면서 북한에 끌려가지 않겠다는 뜻을 이같이 재확인했다.

북한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FFVD 원칙을 고수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폼페이오 국무장관. [사진=AP/연합뉴스]

AP통신, 연합뉴스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미 국무부가 공개한 발언록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전날 캘리포니아 업랜드 소재 미 보수 싱크탱크 클레어몬트연구소 창립 4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북한과 체결한 합의와 과거의 노력들은 오직 더 많은 북한 핵무기와 미국의 외교적 실패만을 만들어냈을 뿐”이라고 전임 정부들의 대북정책에 대해 혹평했다.

또 빈손으로 끝난 지난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주요 문턱에서 마주쳤다”며 “나는 심지어 데니스 로드먼보다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그간의 대화 노력을 강조했다. 다만 “이는(북한과의 핵협상은) 매우 심각한 사업이라는 점을 모두가 알았으면 한다”며 “우리는 미국인들이 안전하다는 점을 확인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관련해 비관적인 전망을 던진 게이츠 전 미국 국방장관. [사진=연합뉴스]

이 같은 상황에서 나온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은 북한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FFVD) 원칙을 고수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로버트 게이츠 전 미 국방장관은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북한이 결코 완전히 비핵화할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게이츠 전 장관은 이날 방송된 미 CBS방송 프로그램 ‘페이스 더 네이션’ 인터뷰에서 “그들은 최소한 어느 정도의 적당한 핵 능력을 갖추는 것이 국가 생존과 김씨 왕조의 생존에 필수적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북핵 해결을 위한 트럼프 행정부의 대화 노력에 대해 “대담한 것”이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하면서도 성과를 비관적으로 바라봤다. 그는 “3명의 전임 대통령이 재직한 지난 25년간 미국은 북한과 협상을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며 “그래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손을 내밀고 개인적인 만남을 제안한 것은 분명히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 위원장이 외교에 대해 진지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분석했지만 “내 생각에 그는 다른 목표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게이츠 전 장관은 “하지만 북한은 핵실험을 하지 않더라도 핵무기를 계속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현상유지는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이것(대화)을 오래 끌고 나가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북한 비핵화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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