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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부진 프로포폴 투약 의혹' 병원 세번째 압수수색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19.05.13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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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경찰이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을 받고 있는 이부진(49) 호텔신라 사장이 이용한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 병원에 대해 세 번째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찰은 이 사장 외에 다른 인사들이 연루됐을 가능성 등을 보고 진료기록부 등을 확보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3일 오전 수사관 7명을 청담동 H성형외과 병원에 보내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수사를 진행하면서 필요한 자료를 한 번에 다 가져올 수는 없었다”며 “수사에 필요한 진료기록부를 추가로 확보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정인에 대한 (혐의) 입증을 위해 필요한 진료기록부로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프로포폴 투약 의혹과 관련한 성형외과를 압수수색한 경찰. [사진=연합뉴스]

앞서 경찰은 이 사장이 2016년 이 병원에서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했다는 의혹에 대해 마약류 점검 권한이 있는 강남구보건소와 현장조사를 벌인 바 있다. 보건소 측이 조사명령권을 발동해 이 사장의 진료기록과 마약류 관리대장 제출을 요구했지만 병원 측은 압수수색 영장 없이는 관련 자료를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보여 왔다.

경찰은 지난 3월 23일 이 병원을 첫 번째 압수수색 했고, 이후 해당 병원 의료진들의 진료기록부와 마약류 관리 대장, 핸드폰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경찰은 인터넷 언론 뉴스타파가 2016년 1~10월 이 병원 간호조무사로 일했던 A씨의 인터뷰를 통해 이 사장이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내사에 착수했다. 또 이 병원에서는 마약류 관리 대장이 조작됐다는 의혹도 제기되기도 했다. 현재 이 병원 원장은 의료법 및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상태다.

경찰은 관리대장에 프로포폴 수급 내역을 거짓으로 기재하거나 진료기록부에 투약 사실을 누락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기록을 분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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