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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신동빈 면담 ‘3.6조 투자-일자리 창출’에 사의...국내 대기업 총수 1호 ‘환대’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19.05.1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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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면담하고 대규모 대미 투자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국내 기업 최고경영자가 트럼프 대통령을 면담한 것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 2년반 만에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면담한 뒤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신 회장을 백악관에서 맞이하게 돼 기쁘다"며 "롯데는 루이지애나주에서 한국기업으로는 가장 큰 31억달러(3조6000억원)을 투자했다. 또 미국인들을 위해 수천 개의 일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과 같은 훌륭한 파트너들은 미국 경제가 그 어느 때보다 튼튼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면담했다. [사진=트럼프 대통령 SNS 화면캡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면담했다. [사진=트럼프 대통령 SNS 화면캡처]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집무실의 결단의 책상(미국 대통령 전용 책상)에 신동빈 회장과 마주 앉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날 면담에는 조윤제 주미대사와 롯데 관계자, 매슈 포틴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 등이 함께 했다.

신 회장은 오후 4시 15분께 백악관에 도착해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을 가졌다. 이후 4시 56분 백악관을 빠져나오면서 연합뉴스 특파원 등 기자들과 만났지만, 무슨 대화를 나눴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롯데그룹은 지난 9일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에서 석유화학의 쌀로 불리는 에틸렌을 생산하는 ‘에탄크래커(ECC)·에틸렌글리콜(EG)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총사업비는 3조6000억원으로 국내 단일 기업의 대미 투자 중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여서 한미 양국에서 주목을 끌었다. 롯데그룹은 신 회장이 공장 준공식을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찾은 것을 계기로 백악관에 면담을 요청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롯데케미칼 석유화학공장 준공식에 축하 메시지를 보내 "대미 투자라는 현명한 결정을 내린 롯데그룹에 박수를 보낸다"며 "이 투자는 미국의 승리이자 한국의 승리이고, 우리 양국 동맹의 굳건함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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