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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증가폭, 석달 만에 ‘주춤’...4월 실업률 4.4% ‘19년 만에 최고’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19.05.15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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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취업자 증가폭이 석달 만에 20만명 아래로 떨어져 지난달 17만1000명 증가에 그쳤다. 하지만 실업률은 4.4%로 2000년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가장 높았다. 이와 관련해 통계청은 지방직 공무원시험 접수로 인한 일시적 변수라고 분석했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03만8000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7만1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월 10만4000명으로 감소한 취업자 증가폭은 지난 1월까지(1만9000명)까지 꼬박 1년 동안 회복되지 못하다가 2월(26만3000명)과 3월(25만명)으로 반등했다. 하지만 취업자 증가 규모는 다시 10만명대로 내려서며 주춤한 것이다.

고용률은 60.8%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0.1%p 하락한 수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 또한 66.5%로 전년 동기 대비 0.1%p 떨어졌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03만8000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7만1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03만8000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7만1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취업자 증가 규모는 산업별 격차를 보였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은 취업자가 12만7000명(6.2%), 교육서비스업은 5만5000명(3.0%),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은 4만9000명(4.5%) 각각 증가했다.

반면 도매 및 서비스업 취업자는 7만6000명(-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의 감소도 눈에 띄게 나타났다. 산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은 총5만3000명(-3.9%) 줄었다. 제조업 역시 감소 폭은 줄었으나 5만2000명(-1.2%) 줄어들며 여전한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령별 취업자로 보면 60세 이상(33만5000명), 50대(6만5000명), 20대(2만1000명)에서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0대(18만7000명)와 30대(9만명)는 감소했다. 30대와 40대 모두 고용률이 감소한 것에 대해 제조업 감소 지속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도매 및 소매업 취업자가 7만6000명 줄어드는 등 감소 폭이 확대되면서 영향을 받았다. 특히 소매업 중심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며 "전반적으로 취업자 수가 늘어난 산업들도 증가 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실업자 수는 124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8만4000명 늘었고, 실업률도 4.4%로 0.3%p 상승했다.

실업자 수와 실업률은 4월 기준으로는 2000년 이후 19년 만에 최고치다. 실업자 수는 1999년 6월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가장 많았고, 실업률은 2000년 4월 4.5% 이후 가장 높았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11.5%로 전년 동기 대비 0.8%p 상승했는데, 4월 기준으로 역시 2000년 이후 최고치다.

'체감실업률'을 나타내는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은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0.9%p 상승한 12.4%로 나타났다.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은 25.2%다. 이는 2015년 2월 통계를 집계한 뒤 가장 높은 수치다.

통계청은 실업률과 실업자 수가 늘어난 이유로 지방공무원 접수시기가 지난해 3월에서 올해 4월로 늦어진 것을 꼽았다. 지난해의 경우 3월 접수 인원이 20만명이지만, 올해 4월 접수 인원은 37만~38만명으로 큰 격차를 보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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