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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 분신한 날 '타다 OUT' 대규모 장외집회 "25만 택시 명운 걸고 투쟁"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19.05.15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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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택시기사 안모(76)씨가 분신한 날 광화문광장에서 택시기사들이 대규모 집회를 열어 ‘차량공유서비스 퇴출’을 촉구했다. 승차공유서비스 갈등과 관련한 택시기사의 분신 사건은 지난해 12월부터 이날까지 4번째 비극이다.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은 15일 오후 서울 광화문 북측 광장에서 주최 측 추산 1만명(경찰 추산 3000여명)의 택시기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타다 퇴출 끝장집회’를 열고 “25만 택시 종사자의 명운을 걸고 무기한 정치 투쟁에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택시기사들은 이날 오전 3시 넘어 서울광장 인근에서 분신해 숨진 안씨를 추모하며 함께 묵념했다. 고인의 택시에는 ‘공유경제로 꼼수 쓰는 불법 “타다 OUT”’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차량공유서비스 반대 집회에도 여러 차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소속 택시기사들이 광화문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타다' 퇴출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특히 기사들은 이날 카카오 카풀 서비스에 이어 최근 급격히 확장하고 있는 ‘타다’로 인해 택시업계가 큰 타격을 입고 있다고 호소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택시조합 중앙지부장은 “정부가 카풀 운행시간을 제한하는 합의안으로 불법자가용 영업에 면죄부를 준 지 두 달이 지났다”며 “그런데 이제는 타다가 차량 수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리며 우리의 숨통을 조여오고 이제는 고급택시 시장까지 넘본다. 더는 물러설 자리가 없다”고 주장했다.

‘타다’는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 ‘쏘카’ 이재웅 대표가 지난해 10월 개시한 서비스로 소비자가 앱으로 자동차를 빌리면 운전기사까지 함께 따라오는 구조다. 택시 업계에서는 차량 공유 서비스가 신산업을 가장해 택시 업계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차량 관리, 정비 등 안전성 측면에서도 상당한 문제가 있다며 강력하게 반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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