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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하방리스크, 그린북 분석도 "두 달째 주요 실물지표 부진"

  • Editor. 김기철 기자
  • 입력 2019.05.18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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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기철 기자] 정부가 하방리스크가 커지면서 주요 실물지표 흐름이 두 달째 부진하다는 진단을 내놓았다. 특히 미중 무역갈등으로 인한 글로벌 통상 이슈가 세계경제 둔화와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기획재정부는 17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5월호에서 한국 경제 상황에 관해 “1분기 우리 경제는 예상보다 빠른 세계경제 성장세 둔화, 반도체 업황 부진 등 하방 리스크가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또한 광공업 생산과 설비투자, 수출 등 주요 실물지표 흐름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수출화물이 선적되고 있는 부산항. [사진=연합뉴스]

기재부는 지난달 주요 산업 활동지표가 전월 대비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부진한 흐름에 초점을 맞췄는데 정부가 ‘부진’이란 단어를 쓴 것은 2년 4개월 만이었다. 5월에도 ‘하방리스크 확대’, ‘주요 실물지표 부진’이라는 진단을 유지하면서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하방리스크 심화라는 우려를 더했다.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그린북에서 이달도 우리 경제의 하방리스크 확대를 강조한 것이다.

정부는 지난 3월호 그린북에서는 생산·투자·소비의 트리플 증가를 언급하면서 한국 경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기재부는 “지난 3월 주요 산업활동 지표는 2월의 큰 폭 마이너스에 따른 반등으로 전월 대비 플러스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3월 생산의 경우 전월 대비 광공업(1.4%), 서비스업(0.2%), 건설업(8.9%)이 모두 증가해 전산업 생산이 전월 대비 1.1% 증가했다. 하지만 이는 2월 큰 폭으로 하락했던 기저효과로 보인다.

분기별로 보면 1분기 설비투자는 전기 대비 -10.8%, 전년동기 대비 -16.1%를 기록했고, 건설투자도 전기 대비 -0.1%, 전년동기 대비 -7.4% 등 하락세를 보였다. 수출도 시장 예상보다 빠른 반도체 가격 조정, 세계 경제 둔화 영향으로 4월에도 전년 동월 대비 2.0% 감소하면서 5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또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최근 미중 무역전쟁 확대 등 글로벌 통상 이슈가 세계경제 둔화 및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부각된 점이 리스크 요인으로 꼽혔다.

기재부는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면서 추가경정예산안의 신속한 국회 통과와 집행 준비를 하고, 투자와 창업 활성화·규제혁신·수출 활력 제고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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